(※ 사견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일 임기 중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주재한다. 4년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장으로 매월 두 차례 정례회의를 주재하지만 기준금리 결정 회의로는 13일이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모두 금통위가 이번에도 10개월 째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적으로 김 총재의 연임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어서 이론적으로는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총재 후보자를 지명하고서야 김 총재의 임기가 확정된 셈이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가팔라지거나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고 더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한국은행 목표 범위 하단인 2.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기준금리를 당장 올리거나 내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