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연구원이 발간한 『미국의 출산금융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한다. 여기서는 미국의 출산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데 착안한 금융 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출산 뿐 아니라 초기 육아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것 등 출산율 제고에 방해가 되는 각종 사회 현상에 따라 맞춤식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요약: 최근 미국에서는 노동시장 진출로 인해 출산시기가 늦어져 임신에 애로를 겪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출산 대출이나 IVF 금융패키지를 제공하는 출산금융이 빠르게 성장함. 다만 출산금융은 아직 정확한 통계가 산출되지 않고, 공식적인 관리감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대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최근 미국에서는 출산시기가 늦어지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각종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음.
• 출산시기의 지연은 많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인데, 출산연령이 30대 후반~40대 초반까지 늦어지면서 고가의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음.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35~39세 초산 여성 비중이 1988년과 2013년 사이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남. 이들 여성 1,000명당 초산율은 1.7명(1973년)→5.7명(1988년)→11.2명(2013년)으로 상승함. 40~44세 여성들의 초산율도 0.3명(1973년)에서 2.3명(2013년)으로 상승함.
• 1988~2013년 사이에 체외수정(IVF: 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 등 임신촉진시술을 받은 여성 수가 7배로 증가하였음.
* 미국 보조생식기술협회(Society for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인공수정병원 대표단체)에 따르면 1988~2013년 사이에 임신촉진시술을 받은 여성 수가 약 23,000명에서 약 175,000명으로 증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