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高변동성 불구 하향안정 기조 유효』
■ 대내외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외환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흐름
◎ 한국은행이 연이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가계부채 문제나 기업투자 위축 및 수익성 악화 등 국내 펀더멘털에 대해서도 우려 고조
◎ 하지만, 여전히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식이나 채권, 차입 등 외국인 자금흐름도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지속
-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율 급등의 배경이 되었던 외자차입이 다시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한 때 50%를 넘어서던 단기외채 비중도 30% 수준으로 안정◎ 한편, 지난 해 버냉키 쇼크를 거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비교적 양호한 펀더멘털(외환 및 재정건전성)이 주목을 끌면서 점차 ‘準안전자산’으로서 관심 증대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공공부문 위주의 국내 채권투자 증대가 이를 반영■ 대내외 경기흐름과 통화정책 변동성 소화하며 원/달러 환율의 점진적 하향안정 기대
◎ 여전히 유로존과 중국 등 대외 경기 향방의 불확실성이 큰 데다 국내 경기회복세의 재개 여부도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당분간 원/달러 환율 불안은 불가피
- 게다가 양적완화 종료와 맞물린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는 물론 ECB와 일본은행의 추가대응 향방(및 실효성 여부) 등 통화정책 관련 변동성 압력도 부담◎ 하지만 국내 외환건전성이 견조한 데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신뢰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환율의 추가 급등 여지는 제한적
-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관심을 끌고 있으나, 3월말~9월초 집중 유입된 자금(누적 순매수 13조원)의 부분적 조정(9월초 이후 누적 순매도 3조원) 성격◎ 따라서 점차 연준의 신중한 출구전략이 구체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대내 달러 공급 우위와 양호한 신인도를 기반으로 단계적 하향 안정세를 재개할 전망
■ 2015년에도 원/달러 환율의 단속적 변동성은 가능하나 하향안정 기조 자체는 유효
◎ 내년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달러 이상 예상되는 등 원화 펀더멘털 상의 양호한 흐름은 지속
- 특히 IMF(및 美 재무부)는 2014년 6월 기준 원화가 6%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 다만, 내년 연준의 본격적인 출구전략 추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나 신흥시장 불안의 재현 소지 등 단속적으로나마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도 상존
◎ 따라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상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로 가면서 9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
- 물론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우리 정부의 환율 관리가 예상되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일방적 高환율 정책의 폐해 등을 감안할 때 속도 조절에 국한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