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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기자회견 정리 및 관전평

(※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0%로 유지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아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주요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기자회견 내용 다음에 담당기자로서의 관전평을 덧붙인다. 다만 관전평은 사견이며 링크로 첨부한 기사 내용을 제외한 관전평은 모두 사견임을 밝혀 둔다.)

※ 기자회견 주요 내용

◎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 지속될 것
◎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회복세, 국제유가 하락,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
◎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의 회복 그리고 전년 하반기중 물가하락의 기저효과 등에 기인해서 점차 높아질 것
◎ 금년 성장률 3.4%는 종전 전망치라든가 최근의 여타 기관의 전망치보다 낮다.  하지만 이는 이례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해서 4/4분기 실적치가 낮아진 데에 기인. 단통법 시행 그리고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4/4분기 실적치가 예상보다 상당폭 부진했던 것. 분기별로 보면 전기대비로 1% 내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이 전망대로 흐름이 이어진다면 회복세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상황.
◎ 최근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였다.
◎ 오늘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
◎ (내수 가운데) 좀 더 취약한 것이 소비부문이라 생각. 소비 진작...단기적으로는 가계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그 고리는 기업투자 활성화=>고용과 소득으로 선순환이 이어지는 방향.
◎ 환율 관련...원/엔 환율 수준은 조금 눈여겨보고 있다
◎ 부동산경기 내수와 관련해서 상당히 중요. 금년 부동산경기 조금 나아질 것
◎ 구조개혁이 곧바로 경기둔화를 초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경제) 회복속도를 나타내는 전기비로 봤을 때는 2014년도에 평균적으로 0.7%...2015년도에는 1% 내외. 그래서 분기비 1% 내외의 성장세는 충분히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연간전망률 3.4%도 잠재수준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생각
◎ 경제 전체로 봤을 때 유가하락은 실물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명백하다
◎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 수준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저물가이기는 하지만 주로 공급측 요인에 기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직접적 통화정책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 4/4분기...다른 것을 다 배제하고 이 영향만 본다면 그것이 금년도 연간전망치를 0.4∼0.5%포인트 정도 낮춘 효과가 있을 것
◎ (전기비 성장률이) 1%포인트로 좋아진다는 근거는 글로벌 경기가 작년보다는 금년에 좀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주된 이유.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라든가는 하는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했던 것이 사실.
◎ 가계부채는 최근 수년간 소득증가율보다 많이 높다는 점, 그 다음에 최근에 다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점, 그래서 가계부채 문제를 여전히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 GDP갭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GDP 마이너스 갭 해소시기는 늦춰질 것이다
◎ 여러 가지 금융경제상황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금리수준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데 크게 부족하지 않다

※ 관전평

담당 기자로서 느낌을 바탕으로 이날 한국은행이 배포한 참고자료와 총재 기자회견 내용, 조사국 간부의 발언 내용, 그리고 과거 사례 등을 종합해 보자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에 당분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는 부동산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기에 준하는 충격이 온다면 기준금리를 급격히 내리고 재정 지출 확대 정책 등을 펴야 하겠지만 그런 상황을 배제할 경우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두 가지 명시적 목표는 물가안정(을 통한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과 금융안정이다
- 금융안정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지만 현재로서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 현재와 같이 주택가격이 회복 추이를 나타내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제법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
- 기준금리가 이전 사상최저치인 3.2% 아래로 인하돼 2.0%까지 떨어진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는데, 이제 2.0% 아래로 다시 내리려면 최소한 "특수한" 상황이 와야 한다
- 한국은행으로서는 금리가 3%일 때와 2%일 때 인하를 논하는 자세가 같지 않다. 금리 인하 카드가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의 책무를 혼자만 지고 싶지 않다. 즉 재정정책 면에서 충격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데 금리만 마냥 내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참고로 정부는 올해 재정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다고 하지만 올해 경상경제성장률은 6%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재정지출은 5.7% 증가할 예정이다.
- 환율 면에서 한국은행은 웬만한 상황이 오지 않는 한 금리 정책으로 환율에 영향을 줄 생각이 없다. 더구나 지난해 말부터 원화는 엔화와 비슷하거나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 로이터통신 기사: Bank of Korea holds rates, talks up outlook, talks down need for c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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