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4

(보고서) 중국, 한국, 터키, 브라질 등 민간부채 급증 관심 필요

(※ 민간부채 문제와 관련한 독립리서치 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社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최근 신흥국의 민간부채 증가세가 가파른 것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당사는 신흥국 전체가 이로 인한 부채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지만 중국과 브라질 등 거대 신흥국을 위시한 몇몇 국가에서 금융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한다.

▶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항을 정리해 소개한다.

▶ 첫째, 역사적 사례에서 보면 부채가 특정 수준을 넘어설 때 보다는 부채 증가가 급속해질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신흥국들 가운데에서도 부채의 전체적인 수준보다는 증가 속도에 초점을 맞춰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토대로 19개 대형 신흥국들의 은행 및 비은행권이 민간 부문에 제공한 부채를 살펴보면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약 10조달러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후 5년간 민간부채는 무려 15조달러나 증가했다. 결국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민간부채는 모두 30조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둘째, 이런 급속한 부채 증가 추이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들 모두에서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지난 10년간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급증한 국가는 중국, 한국, 터키, 그리고 브라질 등이다.

▶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다른 거대 신흥국들의 경우 이 비율의 증가 속도는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 셋째, 이 기간 중 부채 비율 증가세가 빠른 이들 신흥국들의 경우에는 다행히 최근에는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경제성장세 둔화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향후 경제성장 둔화가 심화될 경우 여전히 민간 부채 부도 사례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이런 관점에서 가장 높은 관심은 중국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현재 당사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 둔화는 예상되지만 금융권 붕괴로 인한 부채 경착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 넷째, 대부분의 관심이 부채 증가 속도에 맞춰져 있지만 분모인 GDP의 성장도 중요하다. 부채가 빠르게 증가해도 GDP 팽창이 따라주면 부채 비율은 억제될 수 있다. 즉 GDP 성장이 추락하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뜻이다(외화 부채의 경우 환율 급등도 문제가 된다). 이와 관련해 56개 신흥국 가운데 가장 위험이 높은 국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도로 압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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