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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한 눈에 보는 2015/16 아시아 리테일 시장 특징

(※ 산업연구원은 PwC가 발간한 『2015-16 Outlook for the Retail and Consumer Products Sector in Asia』 보고서 주요 내용을 번역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산업연구원의 번역본과 함께 보고서의 결론 부분을 추가로 소개한다. 보고서 영문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2015-2016년 아시아 리테일 시장 전망 보고서』

□ 아시아 리테일 시장 전망

○ 글로벌 리테일 시장의 성장 전망은 혼조세를 나타내는 비해서,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성장 전망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음.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아시아 리테일 시장은 연평균 8.5%의 매출 증가율 (판매량 기준 4.6%)을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됨.

○ 향후 5년간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 8.5%는 같은 기간 글로벌 리테일 시장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인 5.6% (판매량 기준 3.0%)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서유럽 시장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인 0.6% (판매량 기준 0.8%)를 크게 앞서는 것임.

○ 2018년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총 매출액은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함. 이는 전세계 60대 리테일 시장의 매출액 합계인 23조 달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이며, No.2 리테일 시장인 북미 지역의 매출액 합계 (5조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임.

○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BRIC 국가인 브라질과 러시아의 리테일 시장은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반면, 리테일 산업의 규제 완화와 외국인 투자 급증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신흥 리테일 시장으로 주목 받을 전망임.

○ 시장 규모나 잠재력 측면에서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리테일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경제 성장세 둔화, 소비자 신뢰도 위축, 반부패 정책, 부동산 버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예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함. 이에 따라,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글로벌 리테일 기업, 특히 명품 브랜드들은 점포 폐쇄나 통합 혹은 시장 철수까지를 포함한 영업 전략 재편에 돌입하게 될 전망임.

○ 인도 리테일 시장은 정책적 요인이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악재로 등장할 전망임. 신정부가 멀티 브랜드 리테일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자유화를 거부함에 따라, 리테일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외국 자본의 유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리테일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도 이어질 것임. 정치권의 이러한 개혁의지 부재는 인도 리테일 산업이 뒤쳐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

○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18년까지 세계 최대 리테일 시장으로 부상할 것임. 아울러, E-Commerce는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대세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특별히 세계 최대 E-Commerce 시장인 중국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에서 E-Commerce 신흥 기업의 부상과 투자가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

○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대하고 가계소비를 진작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진 아베노믹스가 절반의 성과만을 나타냄에 따라, 일본의 리테일 시장은 저조한 수준의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함. 역내 또 다른 선진국인 대만과 홍콩 리테일 시장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이지만, 외국인 투자나 중국 본토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들 국가들의 리테일 시장 특성상,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주요 악재로 작용할 전망임.

○ 식품안전성에 대한 아시아 소비자들의 인식이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정부의 강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식품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이러한 양상이 두드러질 전망임. 안전한 식품에 대한 아시아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는 신뢰할 만한 브랜드나 식품 제조업체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함.

○ 명품 브랜드와 대중적 의류 시장의 틈을 파고드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임. H&M, Gap, Fast Retailing, Inditex 등 다수의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함.

□ 결론

○ 아시아 지역은 세계 리테일 성장을 계속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한국, 타이완 등을 위시한 전자산업 강국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 등에 있어서의 혁신도 주도할 수 있을 것임. 중국과 인도 또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음.

○ 중국이 소비 성장을 주도하겠지만 성장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 일본 소비 증가세는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태국의 불안과 홍콩의 시위에서 보듯 이 지역 소비 시장은 불확실성이 상존함.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로 투자 부진 가능성이 있으며 인도의 경우에도 외국인 투자 부진으로 리테일 부문 성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 미국 경제 회복은 아직 리테일 부문으로 확산되지 않았으며 유럽은 여전히 소비 심리가 취약함. 아프리카와 중동은 낮은 베이스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겠으나 아프리카는 에볼라 발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중남미는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음.

○ 한편 아시아는 지리적 면적도 넓고 다양성도 높은 반면 국가간 차이도 큼. 물류 및 규제 또한 복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따라서 이 지역에서 외국 자본이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환경은 20년 전과 비교해 결코 나아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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