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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달러 1,200원 넘어설 가능성 배제 못해...수출ㆍ이익에 도움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원/달러,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은 없나?

■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 대한 고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 수준까지 상승함. 그리스와 중국 리스크 진정과 미 연준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 등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를 촉발시키고 있기 때문. 고민은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 방향성과 수준임. 당사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는 3Q 혹은 4Q중 미국 정책금리 인상 단행 이후 금리인상 이벤트 소멸로 원/달러 환율이 재차 하락(=원화 강세)할 여지가 있다는 것임. 그러나, 내년 들어 달러화 흐름에 따라서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음.

특히, 엉뚱한 전망일 수 있지만 1,200원 수준대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임. 우선, 원/달러 환율의 일반적인 시장 컨센서스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이벤트를 기점으로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 흐름이 주춤해지는 시나리오일 것임. 즉, 미국 경기회복 흐름과 더불어 Non-US 경기, 특히 이머징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가 달러화 강세를 주춤하게 하고 유로 및 엔화 그리고 원화 역시 강세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임.

더욱이 원화의 경우 달러화 흐름과 불황형 흑자로 대변되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 공급우위 상황이 원화 강세 흐름을 재개시킬 공산이 높음. 그러나, 또 다른 환율 시나리오를 고민할 필요가 있음. 미 정책금리 인상 이후 이벤트 소멸로 달러화 강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지만, 미 연준이 완만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미국과 Non-US간 금리 스프레드 확대, 특히 한-미간 시중금리 역전이 내년 들어 달러의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

13년과 같은 테이퍼링 리스크, 즉 긴축발작 수준은 아니겠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일부 이머징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불안도 달러 추가 강세로 이어질 수 있음. 국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5년을 정점으로 감소될 여지가 있음. 장기간의 원화 강세 기조로 인한 국내 주력 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로 이어져 수급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음.

■ 원화 방향성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 단 원화 약세효과 4Q 기대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은 최소한 미국 금리인상 이벤트 이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앞서 소설 같은 시나리오를 근거로 미국 정책금리 인상 이후인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 방향성과 수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즉,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즉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 동안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이슈가 되었던 원/엔 환율의 경우에는 일단 변곡점이 확인된 것으로 당사는 판단한다. 달러화 강세 시 엔화의 추가 약세 기조 역시 불가피하겠지만 이전과는 달리 엔화의 약세 폭보다 원화의 약세 폭이 더욱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어 원/엔 환율은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동반 상승효과가 4분기부터 국내 수출 경기는 물론 기업이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위 글과 논조를 달리하는 보고서를 최근 본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으니 참고로 함께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보고서) 달러/원 환율 많이 못 오른다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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