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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각 산유국의 유가 감내 수준

(※ 네이버 블로그 『Santacroce의 세상 이야기』에 소개된 글을 공유)

The Economist의 흥미로운 통계 자료를 소개합니다.

유가의 수준별 각 산유국의 경제성이 있는 원유 매장량을 추정해보면 산유국 별 처지가 매우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브렌트유가 150 달러를 넘는 상황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산유국의 석유가 경제성을 갖게 됩니다.

* 유가 150 달러 초과 상황(막대의 높이는 매장량, 군청색은 OPEC 회원국, 녹색은 비 OPEC 산유국)


유가가 150 달러 수준이 되면 전 세계 매장량의 89.7%가 경제성을 확보합니다. 대부분의 중동 석유는 물론 브라질 암염하층 심해 석유까지도 이윤을 남기는 가격입니다. 의외로 러시아는 69% 정도만 수익성이 있다고 합니다.

* 유가 150 달러 수준


유가가 125 달러 수준이 되면 세계 매장량의 83.6%만 수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여전히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 유가 125 달러 수준


유가가 100 달러가 되면 세계 석유의 73.7%만이 수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중동에서도 이라크는 71.8%만 수익성을 확보하게 되며 베네수엘라는 67.7%로 하락합니다. 캐나다 석유 중 경제성이 있는 비중은 51.6%로 떨어집니다.

* 유가 100 달러 수준


유가가 80 달러로 떨어지면 세계 석유의 61.2%만 수익을 남기게 됩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브라질은 51%의 석유만 경제성을 갖게 되며 나이지리아의 비중은 48.3%로 하락합니다.

* 유가 80 달러 수준


유가가 60 달러가 되면 세계 석유의 49.3%만 수익성을 갖게 됩니다. 러시아는 27%, 캐나다는 25.5% 수준으로 하락하지만 미국은 그래도 33.8% 수준은 유지합니다.

* 유가 60 달러 수준


유가가 40 달러로 하락하면 세계 석유 중 32.2%만 수익성을 확보합니다. 브라질의 수익성이 있는 석유는 1%만 남게 되며 베네수엘라는 8.3%로 떨어집니다. 캐나다의 경제성 있는 석유 비중도 4.7%대로 주저 않습니다. 미국은 7.9% 정도가 됩니다.

* 유가 40 달러 수준


마지막으로 유가가 20 달러가 되면 세계 석유 중 불과 19.5%만 경제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특히 이 가격대에서 비 OPEC 산유국의 수익성이 있는 석유는 거의 남지 않게 됩니다. 오로지 사우디, 이란, 이라크, UAE, 쿠웨이트의 석유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 유가 20 달러 수준


물론 유가가 20 달러로 주저앉았다고 해서 생산량이 비례하여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세계 석유 생산량은 수요를 아직 초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를 보면 현재의 유가 하락이 OPEC 국가(특히 사우디)의 치킨 게임이라는 말도 한편 이해가 갑니다.(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걸프 국가들이 보유한 석유 자원의 가격 경쟁력은 정말 대단히 높은 것 같습니다.

▶ 블로그 원문 주소: http://santa_croce.blog.me/220605862966

▶ 자료 원문 주소: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6/01/dailychar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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