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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국제원자재 가격 본격상승 시작됐다 vs 일시적이다 - 시장 견해

(※ 국제금융센터 자료 내용 중 주요부분)

■ [동향] 최근 원자재價 반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문별, 품목별로는 상당한 차이

○ S&P GSCI는 1월 중순 저점 대비 +40.3%(~6/13일). 부문별로는 에너지(+69.4%), 농산물(+22.4%), 귀금속(+20.6%), 산업용금속(+10.4%) 등의 순

○ 품목별로 유가, 휘발유, 대두, 원당, 아연 등 다수 품목들이 연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 구리, 납 등은 10% 미만 수준

○ 원자재 전반적으로 약세심리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수급불균형 해소 정도에 따라 품목별 상승률에 차이


■ [시장참가자 시각]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Bull trap (약세장 재진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혼재

○ 상승률, 상승기간, 상승품목 등을 감안하면 현재 강세국면의 초기 단계
- S&P GSCI를 구성하는 품목 중 절반이 저점 대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
- 상승세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단순한 dead cat bounce(일시 반등)로 보기 어려운 상황
- 금속에서 시작한 상승세가 원유와 농산물로 확산되는 등 상승품목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강세장으로 평가 가능
○ 수급불균형 해소 및 경기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바탕으로 강세장으로 보는 시각
- 투자축소로 비OPEC의 원유공급 감소가 이어지고, 수요는 경기회복으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최근 가격이 반등했으나 투자가 늘어나려면 시일이 필요
- ECB와 BOJ의 완화정책이 이어지고 Fed의 금리인상은 지연될 것으로 보여 인플레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 인플레 헤지를 위한 원자재 매수세 기대
-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은 인도 등 신흥국 수요에 기인하는 바가 큰 것으로 평가. Fed가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신흥국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한 상승세는 유지
○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장 재진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
- 글로벌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설비과잉 및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어려운데다 최근 상승세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인 美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지도 의문
- 인도 수요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국의 수요증가가 뒤따르지 않으면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
- 글로벌 경기위축, 美 달러화 강세, 캐나다 공급재개 등을 배경으로 투기세력들의 매도공세가 재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원자재가격은 상당한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
■ [종합평가] 강세장 전환 여부는 펀더멘탈의 기조적 개선이 관건. 당분간 원자재가격 전반에 걸친 랠리보다는 개별품목 장세 가능성에 무게

○ 지난 1~2월 중 저점을 확인했을 개연성이 높으나 강세장 전환 여부는 보다 명확한 펀더멘탈 개선 시그널에 의해 뒷받침될 필요
- 최근 상승랠리를 이끈 수급불균형 완화는 지정학적 요인(원유), 남미 기상악화 (농산물) 등에 따른 일시적 생산차질에 주로 기인. 이러한 생산차질 요인이 해소되면 하락압력이 재차 증대될 소지
- ECB와 BOJ의 퉁화정책 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Fed의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강세장에 걸림돌 역할
- 원자재가격이 1~2월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펀더멘탈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
○ 강세장 초기인 `09년 상반기와 상황이 비슷하나 경기 등 시장여건은 크게 상이
-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급락세를 보였던 원자재가격이 `09년 1~2월 중 저점을 확인하고 6월 중순까지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이후 `11년 상반기까지 강세장을 지속
- 이번 상승세는 `09년과 비교하여 ▲경기에 민감한 산업용금속의 부진 ▲미국 통화 정책(공격적 완화(`09.) vs. 긴축조짐(`16.)) ▲OPEC 감산 유무(일일 4백만배럴 감산(`09.) vs. 증산기조(`16.)) ▲경기전망(회복기대(`09.) vs. 불확실성 지속(`16.))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09~`11년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
○ 개별품목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
- 유가는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 정정불안국 상황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 다만 OPEC 생산경쟁 지속으로 제한적 범위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 생산이 빠르게 회복될 경우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 농산물은 남미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남미 이슈가 소멸되고, 북반구 농업기상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
- 산업용금속 및 철광석은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주요국에서 사회간접 자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지 않는 한 시장 수익률 하회 상황이 이어질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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