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자료 내용 요약ㆍ번역)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 동북아 거대 경제국의 수출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당사는 이미 올해 하반기 점진적 수출 회복을 전망한 바 있어 예상대로 전개되는 것이지만 최근 회복세의 속도 및 동시 회복 시현 등은 주목할 만하다. 향후 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당사는 최근 추이는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고 판단한다.
아직 이들 국가의 수출 회복 전환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것은 달러 기준으로 수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여전히 대부분 마이너스 상태라는 점 때문이다. 달러 기준으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를 보이는 것은 일본 뿐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아시아 주요국 수출 및 수입은 달러 기준으로 했을 때 큰 폭의 제품 단가 하락과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 이런 상황은 원자재 수출국의 경우 특히 심각하지만 제조업 수출국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감안해 단가 하락 요인을 제거했을 때 실질 상품 수출은 틀림없이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7월 현재 중국, 한국, 대만 등 3국의 경우 3개월이동평균 기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3.4%~4.4%에 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수출물량 증가는 저조한 편이다.
물론 일본, 중국, 대만의 경우 낮은 기저효과도 틀림없이 한 가지 요인이었다. 하지만 중국 수출물량 역시 비슷한 정도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을 볼 때 기저효과 탓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다. 현재 세계 전체 교역 통계상 회복 전환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사는 이들 동북아시아 주요국들이 경쟁력 향상을 통한 유의미한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을 달성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 지역 수출의 상당한 회복 전환과 세계 수요의 회복 부재 사이의 차이는 데이터 수집 시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가능성으로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주력 수출품인 소비재 전자제품 및 기타 소비재의 사이클과 원자재 및 투자재 사이클 사이의 불일치를 들 수 있다.
당사는 세계 무역 회복 추세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런 입장이다. 게다가 중국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기저효과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물량 기준 수출증가율이 미미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앞에 지적한 바와 같이 동북아시아 주요국 수출의 최근 회복 전환 추세는 충분히 주목할 만한 긍정적 조짐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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