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이 요약ㆍ번역한 딜로이트의 『2016 Global life sciences outlook: Moving forward with cautious optimism』 보고서 주요 내용. 참고할 만한 자료와 관련 출판물 목록 등 유익한 자료가 많으니 보고서 원문을 참조 바람. 보고서 전문 링크는 맨 아래 소개)
□ 개요
○ 생명 과학 분야의 성장은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력과 보건 의료 지출 수준과 높은 상관 관계가 있으며, 이들 모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띔.
○ EIU (Economist Intelligence Unit) 는 2014년 60개 국가의 보건 의료 소비가 미국 명목 달러 기준 2.6 퍼센트 가량 상승했다고 보고했으며 2015년에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함. 이는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및 기타 화폐의 가치가 내려간 것을 반영한 것임. 2016년 초반부터 소비의 성장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비용 절감, 효율 증대 그리고 가치 입증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심하게 남아 있음. 이러한 모순적인 추세로 인하여, 글로벌 보건 지출은 2015-2019년 사이 평균 4.3 퍼센트 정도만 증가할 것으로 보임. 이는 2009년 경기불황 이전보다도 낮은 수치임.
○ GDP대비 소비 비율 또한 2014년 10.3 퍼센트에서 2019년 10.1 퍼센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1인당 의료 소비는 2014년 1,145 달러에서 2019년에는 1,412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소비의 수준은 선진국 (미국의 경우 11,038 달러) 과 개발도상국 (파키스탄의 경우 58 달러) 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다양할 것임.
○ 2016년에 접어 들면서, 대부분의 생명과학 기관/단체/업체들은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걸로 보임. 글로벌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 또한 존재함. 제약, 생명공학, 의료공학 분야의 소비 성장은 공급 증가에 따라 상승세를 따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가격책정의 어려움이 여전히 쟁점임. 업계 이윤폭이 높은 할인율, 소매부문 가격 조정, 공공부문의 구매 정책, 그리고 가치 기반의 서비스로의 이동 등으로 인해 낮아지고 있음.
○ 많은 국가의 경우, 강한 경제 성장을 찾아보기 힘듦. 따라서 보건 소비에 대한 가정은 낮춰 수정해야 할듯함. 오늘날의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임상, 규제 및 비즈니스 환경에 맞도록, 제약, 생명공학 그리고 의료공학 업체들은 새로운 연구개발, 가격, 공급망 및 상업 모델을 재평가하여 새롭게 채택하고 있음.
□ 제약
○ EIU의 2015년 글로벌 헬스 케어 소비 하락 전망을 고려하여, 총 글로벌 제약 매출 (명목 미국 달러 기준) 은 같은 해 2.7 퍼센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장기 전망은 보다 긍정적임. 제약 소비 증가율은 2015-2019년 평균 4.3 퍼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제약 판매 총액은 2019년까지 1조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임.
□ 생명공학
○ 생명 공학 의약품 (백신, 생물제제 등) 은 생명 과학 분야에서 계속 동력을 얻을 것임. 2014년 기준 매출 상위 10 제약 제품 중, 대부분은 단일 클론 항체 및 재조합 제품을 포함한 생명 공학 의약품으로 구성됨. 류마티스 관절염, C형 간염, 암 치료제가 가장 눈에 띄는 최상 매출의 약품임.
○ 2014년 생명 공학 의약품 매출은 약 2,89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2019년까지 4,45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전 세계 처방 의약품 및 일반 의약품 매출에서 생명공학의 점유율은 2014년 23 퍼센트에서 2019년에 26 퍼센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 약품복제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 구매자들이 약품에 대한 비용 절약을 추구함에 따라, 제네릭 (복제)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 이미 중국에서는 제네릭 약품이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총 판매량의 대략 3분의 2에 달함.
○ 미국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이미 제약 시장의 판매량 기준 약 70%를 차지하고 있음. 제네릭 의약품의 점유율은 영국의 경우 더 높으며, 2012년 기준 제약 시장의 약 84 퍼센트 가량을 장악함.
○ 멕시코의 경우, 제네릭 의약품의 점유율이 2014년 전체 시장 판매량 기준 54 퍼센트에서 2013에는 84 퍼센트로 상승하였음. 경쟁 과열로 인해,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60 퍼센트 하락했음. 브라질의 경우, 제네릭 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 퍼센트 가량 증가하고 있음.
○ 일본 정부는 최근 예상보다 빠른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 침투 속도로 인해 2018년 4월까지 60 퍼센트 그리고 2021년 4월까지 80 퍼센트 정도로 사용 목표치를 높임.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4년 유니버설 건강 보험 (PBIS) 으로 전환함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
○ 제네릭 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은 브랜드 제약 회사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선진국은 물론 신흥 시장에서 모두 수익 및 시장점유율 손실을 입고 있음. 제네릭 의약품 생산 업체 또한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유명 제네릭 제약 회사들의 또 다른 어려움은 신흥 시장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임 (본국에서의 수요 확대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함). 신흥 시장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선진국 시장의 제네릭 의약품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소실로 이어짐. 하지만, 유명 제네릭 의약품 업체들은 앞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지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
□ 의료공학
○ 글로벌 의료공학 분야의 수익은 2015년 3,690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4,540 달러로 연평균 약 4.1 퍼센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 도매 및 유통
○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글로벌 보건 의료 도매 및 유통 시장은 연평균 6.82 퍼센트 가량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수익은 7,520억 달러에서 1조 4백억 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임. 주요 성장 동력은 제약 산업의 빠른 확장, 기술 발전, 온도에 예민한 약물 사용의 증가 그리고 신흥 시장에서의 약물 치료 수요 증가를 포함.
□ 전망
○ 비록 경제 불황은 특정 지역의 제약 매출 성장을 방해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단기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밝을 것으로 볼 수 있음.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특히 개도국 시장의 인구 고령화 및 건강 보험의 개선에 힘입어 글로벌 의료 소비는 물론 제약 판매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됨.
○ 생명 공학 의약품은 제약 시장에서 스스로 틈새 시장을 만들어 냈음. 하지만 많은 국가들의 보건 의료 시스템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싸며 승인 관련해서도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음. 바이오시밀러의 확대 개발이 이러한 비용 부담의 문제를 일부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함.
○ 의료 공학 분야의 성장 기회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할 것으로 보임. 브라질의 경우, 첨단 의료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와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 공학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암시함. 여타 시장들의 경우, 의료 공학은 점점 상품화되고 있으며 생산자들은 경쟁 과열, 엄격해진 규제 그리고 줄어드는 이윤폭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음. 점차 상품들의 라이프 사이클이 성숙해짐에 따라 분야 통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의료 공학 업체들은 생명 공학 분야 (예를 들어 기계로 된 대체 관절을 대신할 혁신적인 바이오 소재 등) 에 보다 더 깊이 관여할 길을 모색할 듯함.
○ 2016년 생명 과학 업체들은 신중하면서 낙관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임. 기회는 풍부하지만 경제적, 정치적, 기술적 그리고 사회적 문제가 남아 있음. 앞으로 중요할 4가지 주요 동향은 시장의 역동성 탐색, 가격 및 비용 부담 대응, 혁신 촉진 그리고 규제 및 위험 환경에 관한 문제에 대한 적응을 포함.
□ 자료 출처 및 원본 바로가기
Deloitte:
https://www2.deloitte.com/content/dam/Deloitte/global/Documents/Life-Sciences-Health-Care/gx-lshc-2016-life-sciences-outlook.pdf
★★★★★★
▶블로그 검색◀
▶최근 30일간 인기 글◀
-
현재 모든 경제 논의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을 위시한 최근의 기술 혁신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혁신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과거에 보지 못한 대대적인 공급과잉을 맞을 것이며 수요가 빨리 창출되지 못하는 가운데...
-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 발전과 생성형 AI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국가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IT 데이터센터라는 시설은 있었으나, AI용 데이터센터는 "대규...
-
미국 백악관 디지털자산실무그룹(데이비드 삭스 의장 포함 13인으로 구성)은 지난 7월30일 향후 추진 방향 및 구체적 권고사항을 다룬 ‘디지털 금융기술 분야의 미국 리더십 강화(Strengthening American Leadership in Digi...
-
파이낸셜타임스의 오피니언 페이지에 8월24일 게재된 "Beware populist economics"라는 글의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포퓰리즘은 보통 대중연합주의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그 정의는 듣기로는 그럴듯하지만 얼른 이해되지 ...
-
통계는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관한 진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관한 논의를 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만큼 정확하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통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제 통계도 정확성은 ...
-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내 소득은 빨리 늘지 않는데 부자들 소득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다.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 국민소득 늘면 뭐하나, 가계소득은 쪼그라들고 있는데." 이런 말을 자주 듣고 기사도 많이 쏟아지고 있...
-
한국 경제를 언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개방 경제(small open economy)"라는 표현을 마치 멋진 용어인 것처럼 사용한다. 이 표현은 경제의 개방도는 높은 반면 경제 규모는 국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정도가 되지...
-
(※ 제목 그대로 생각 나는 대로 간단히 쓴 글이며 모두 사견임) 많은 한국 직장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는 야근과 회식이다. 회식도 자발적으로 조직된 경우를 제외하면 직장인 입장에서는 업무의 연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결국...
-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 보도가 집중되고, 국민 사이에서는 여러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 중 하나가 과연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형벌이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한국에서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과연 사형 제도...
-
(※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발간한 『새로운 연준 의장 등장 가능성과 향후 통화정책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내용이 방대하며 향후 통화정책 전망 부분도 관심사이지만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어, 여기서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소개 자료를 공유한다....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KoreaViews
fb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AI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국제금융센터
아베노믹스
인공지능
가계부채
가상화폐
한국은행
블록체인
환율
원자재
외교
암호화페
중국
미국
북한
반도체
외환
인구
한은
생성형AI
자본시장연구원
증시
논평
에너지
정치
하이투자증권
금리
코로나
연준
산업연구원
주가
트럼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일본
한국금융연구원
채권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은행
BOJ
국회입법조사처
미중관계
자동차
칼럼
AI반도체
ICO
KIET
인플레이션
BIS
IBK투자증권
IITP
KIEP
NIA
로봇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전기차
지정학
TheKoreaHerald
로봇산업
무역
분쟁
브렉시트
스테이블코인
현대경제연구원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NBER
OECD
공급망
관세전쟁
대신증권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신용등급
원유
원자력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중앙은행
ECB
EU
FT
IBK기업은행
IEA
KDB미래전략연구소
LG경영연구원
PF
PIIE
iM증권
경제학
고용
관광
광물
국제금융
규제
금
금융
기후변화
달러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흥국
씨티그룹
아르헨티나
에이전트AI
엔
연금
외환시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통계
패권경쟁
피치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휴머노이드
AGI
BOK
Bernanke
Bruegel
CBDC
CEPR
CES2025
DRAM
DeepSeek
ESG
HBM
IPEF
IRA
ITIF
KDI
KISTEP
KOTRA
MBC라디오
NARS
NIPA
NIST
NYSBA
ODA
RSU
SMR
SNS
SPRi
WEF
Z세대
stablecoin
가상자산
거시경제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과학기술
관세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제질서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기준금리
나라경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데이터센터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자산
디지털트윈
디플레이션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매킨지
머스크
멕시코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보스톤연은
복수상장
부실기업
브뤼겔연구소
블룸버그
사법부
사회
산업용로봇
삼프로TV
석유화학
세계경제포럼
세종연구소
소고
소비
소통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수출입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양자기술
양자정보과학기술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팅
에그플레이션
에이전트형AI
엣지컴퓨팅
예금보험공사
오피니언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의회정보실
이란
이스라엘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자율주행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파이낸셜타임스
팬데믹
포퓰리스트
포퓰리즘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지컬AI
하나금융연구소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