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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OPEC 감산 합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타이밍이 좋다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보고서 원제는 『OPEC 감산 합의가 반가운 이유』)

■ 유가의 하방경직성 강화와 더불어 50달러대 안착을 기대

OPEC회의에서 뜻밖의 감산 합의(120만 배럴/일 감산)에 성공함으로써 국제 유가가 50달러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회원국의 감산 이행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유가가 재차 하락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유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배경으로는

첫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정책 변화 가능성을 들 수 있다. 그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미 셰일오일 업체들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저유가 정책을 고수하였다. 그러나 이번 OPEC합의를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했다는 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이상 저유가 정책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정책이 수정된 것이라면 최소한 유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내 투자사이클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 투자사이클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음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중국 경제 역시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

셋째, 물가 기대감 등에 따른 원자재 투자 확대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물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역시 생산자물가 역시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물가 리스크가 연초 높아질 수 있음은 물가헤징 차원에서 원유 등 원자재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강해질 수 있다. 현재 유가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규모는 최근 오히려 둔화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미국내 원유생산 및 재고상황도 유가에 우호적 흐름이다. 주간기준 미국 원유생산을 보면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생산확대 흐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미국내 상업원유 재고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미국내 원유 생산 및 재고 상황이 유가 상승세를 저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유가가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수 있겠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 펀더멘탈 개선과 수급개선에 힘입어 50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내년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강화된다면 60달러 수준까지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 유가 반등은 달러화 강세 완화, 이머징 경기 반등 모멘텀 역할

유가 반등은 이머징 통화가치 안정과 글로벌 교역 흐름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머징 통화가치가 급락했지만 유가 반등은 이머징 통화의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역으로 달러화 강세 압력을 다소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미국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로 불안했던 이머징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교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본재관련 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등이 글로벌 교역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유가 반등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리스크를 점차 높일 수 있지만 현 단계에서 물가압력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흐름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점진적 물가 압력 확대는 글로벌 자금순환측면에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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