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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탐방기: 펀더멘털보다 금융긴축이 중요

(※ 하나금융투자의 『김경환의 탄탄(談談)대륙』 시리즈 보고서 주요 내용)

■ 중국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 : 펀더멘털보다는 강력한 금융긴축

우리는 2/4분기 중국 탐방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의 최대 우려는 펀더멘털보다 정부의 금융긴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금융정책은 ①금융당국의 신규인사가 강경파로 구성되면서 근본적인 기조가 바뀌었다는 점, ②인민은행과 3회(은감회/보감회/증감회)가 시진핑 1기 막판 경기안정을 계기로 경쟁적인 리스크관리에 돌입했다는 점, ③규제대상이 은행권과 그림자금융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파급효과가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2013년 중반 자금경색과 금리폭등을 유도했던 그림자금융 규제의 2017년 확장판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 금융긴축의 목표는 은행권 디레버리징, 다양한 파급효과 발생할 가능성

2017년 금융긴축의 핵심목표는 은행권의 디레버리징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적인 통화긴축이 아닌, 은행권 대차대조표의 빠른 확장과 레버리지에 대한 규제를 통해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긴축사이클이다. 금융당국의 규제 목표는 ①은행권 자산항목 측면에서 변칙형 대출자산(대출채권/비표준화상품)과 부외(Off-balance sheet) 자산업무(WMP투자/위탁운용)에 대한 억제, ②부채항목 측면에서 CD발행 등 은행간 업무확대에 대한 억제로 요약된다.

실제로 은행권 대차대조표에 계상되지 않는 부외 WMP(자산관리상품=리차이) 및 증권/운용사에 위탁운용되는 자산규모는 2년간 200%증가했고,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부채 규모는 중소형은행을 중심으로 1년간 7배나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현상황이 지속될 경우 ①은행권 변칙형 대출자산(과잉산업/부동산)의 디폴트 위험 증가, ②부외 WMP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위탁운용의 위험, ③CD발행 폭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산/부채의 만기불일치와 중소형은행의 자금경색 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인민은행은 2017년 MPA(거시건전성평가)와 LCR(부채관리)관련 페널티 제도를 도입해 자발적인 자산관리를 촉진하고, 은감회 등 부처는 WMP운용과 관리, CD발행 제한 등 직접적인 규제가 계속될 수 있다.

■ 2013년 쇼크 재현 가능성은 낮지만, 채권과 자금시장 변동성은 경계

우리는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제한적이고, 부처간 협력이 원활하다는 점에서 2013년 쇼크의 재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다. 다만, 2/4분기 채권 및 자금시장의 변동성 위험은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①은행권 광의의 대출(일반대출/채권/WMP투자)이 축소되고, 일반대출은 우량기업에 집중되면서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②CD발행이 축소되고, WMP 위탁운용 자금이 회수되면서 시중금리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③주식시장은 은행권과 WMP자금의 의존도가 낮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최근 주가조정을 통해 위험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대형지수의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 다만, 규제에 취약한 중소형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체크는 계속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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