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8

(보고서) 미국 3월 FOMC 회의 미리 보기: 매파적 변화에 유의할 필요

(※ KB 증권 보고서 내용 중 일부)

《3월 FOMC, 기존 전망을 유지하나, 매파적 변화에 유의할 필요》

오는 21~22일 개최될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지난 12월에 이어 0.25%p의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또한 경제전망은 지난 12월보다 상향할 것이며, 상향폭에 따라 연말 목표금리인 점도표의 수정도 예상된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상향되겠으나, 물가 전망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 전망인 2018년 세 차례 인상, 2019년 두 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매파적 성향의 위원이 3명이나 포함되었고, 지난 1월 의사록에서 낙관적 경제전망과 금리인상에 대해 ‘더욱(further)’이라는 문구가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매파적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 2018년 더욱 매파적(hawkish)인 연준》

3월 정례회의에서 연준의장과 함께 새롭게 투표권을 갖는 위원이 4명이나 교체되었다. 재닛 옐런 전임 의장은 물론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비둘기파적 성향의 위원이 3명이나 물러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샌프란시스코와 클리블랜드 등 세 명의 교체 위원은 대부분 매파적 성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월 신임 의장이 비교적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나, 매파적 성향의 위원이 3명이나 늘어났다는 점에서 이번 3월 회의에서 경제전망은 물론 금리인상 경로 등에 더욱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 경제전망 상향에 비해 물가는 비교적 보수적 전망을 유지》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양호했고, 트럼프 감세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연준의 경제전망(Economic Projection)은 지난 12월 전망에 비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월 말에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이나,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등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1월 성명서와 의사록, 파월 의장의 증언 등에서도 물가는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실업률 전망은 소폭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어 물가 전망은 소폭(marginal)의 상향이 예상된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 점도표(dot plot)의 변경 가능성》

경제전망 상향 시 연말 목표금리를 제시한 점도표(dot plot)도 조정 예상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이 상향될 경우 연말 목표금리인 점도표(dot plot)의 변경도 예상된다. 우선 경제전망이 예상대로 상향된다면 연말 목표금리가 하향될 가능성은 없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는 2018년 말 목표금리를 2.1%, 2019년 말 목표금리를 2.7%, 그리고 2020년 말 목표금리를 3.1%로 제시한 바 있다. 만약 0.25%p씩 금리를 인상한다면 2018년은 연내 세 차례 인상(현 1.375%에서 2.125%), 2019년에는 연내 두 차례 인상(2.125%에서 2.75%), 그리고 마지막 2020년에는 연내 1.5차례 인상(2.75%에서 3.1%)을 의미한다.

1) 2018년 세 차례와 2019년 두 차례의 기존 전망을 유지할 경우

경제전망 상향으로 점도표의 중간 값도 상향 예상, 보수적이라면 금리인상 횟수는 유지하되 시점만 앞당길 것으로 판단

3월 FOMC에서 점도표가 상향된다면 세 가지 경로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첫째는 점도표의 유지이다. 즉, 2018년 말 2.125%로 연내 세 차례 인상, 2019년 말은 2.75%로 두 차례 인상이다. 만약 예상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되고, 실업률 전망은 소폭 하향, 반면 물가 전망은 기존대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면 2018년과 2019년의 금리인상 횟수도 기존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다만, 경제전망 상향을 반영하여 2018년 연말 목표금리는 2.25% 수준(기존 2.125%와 2.375%의 중간 값), 2019년 말 목표금리는 2.875%(기존 2.75%와 3.0%의 중간 값)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렇게 연말 목표금리가 상향된다면 이는 금리인상 횟수는 기존과 동일하나,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임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는 2018년에 3월, 6월, 12월에 한 차례씩 인상, 2019년은 6월과 12월 인상이 예상되었으나, 중간 값이 상향된다면 2018년은 3월, 6월, 9월 인상, 2019년에는 3월, 9월 인상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시점이 1분기 정도 빨라질 수 있다. 이러한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은 지난 2월 주요 투자은행(IB)의 연준 금리인상 예상 경로에도 반영된 바 있다.

2) 2018년 네 차례, 2019년 한 차례로 인상 시점만 상향되는 경우

2018년 전망은 상향하고 2019년 전망은 기존 전망을 유지할 경우, 점도표는 2018년에만 네 차례 인상 시사

두 번째 경로는 2018년과 2019년의 2년 동안 금리인상 횟수는 변함이 없으나, 연간 인상폭의 변화이다. 즉, 2018년 연말 목표금리가 2.125%에서 2.375%로 상향되면서 네 차례 인상, 반면 2019년에는 2.75%를 그대로 유지하여 연내 1.5차례 인상으로 수정되는 경로이다.

이러한 경로의 수정은 연준의 경제전망에서도 2018년 경제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는 물론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되는 반면 2019년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되어 오히려 2019년의 성장 및 물가의 둔화가 우려되는 경우이다. 이는 2018년에는 미국의 경기 및 물가 과열을 우려하여 연준이 금리를 급하게 올리겠으나, 2019년에는 오히려 경기 및 물가의 약화로 금리인상 등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로이다.

2019년 한 차례 인상 여지만 남길 경우 오히려 미국 경기 고점에 대한 논란만 초래

만약 2019년 금리인상이 한 차례에 불과할 경우 오히려 2018년 말 목표금리가 될 수 있는 2.375%의 금리 수준은 미국 경기의 고점(peak)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2018년 연말 목표금리만 상향되고, 2019년 연말 목표금리가 기존 전망대로 유지될 경우 미국의 경기 및 물가 과열에 대한 불안, 경기 고점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이러한 점도표 수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3) 2018년 네 차례, 2019년 두 차례로 인상 횟수가 상향되는 경우

마지막 경로는 2018년과 2019년 연말 목표금리가 모두 상향되는 경로이다. 즉, 2018년 연말 목표금리가 2.125%에서 2.375%로 상향되어 연내 네 차례 인상, 2019년 역시 기존 전망대로 연내 두 차례 인상되어 연말 목표금리가 2.75%에서 3.00%로 상향됨을 의미한다.

2018년과 2019년, 장기 성장 경로가 모두 상향될 경우, 점도표 상향 및 금리인상 횟수도 상승

이러한 경로 수정은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장기(longer run) 성장 경로가 모두 상향될 경우에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장기 성장 경로인데, 지난 12월 전망에서 연준 위원들은 장기 성장률을 1.8%, 물가상승률을 2.0%, 그리고 장기 목표 금리를 2.8%로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장기 성장 경로가 상향된다면 성장률과 목표금리가 적어도 0.2%p 상향됨을 의미한다. 이에 만약 3월 경제전망에서 장기 성장률을 2.0%로, 장기 목표금리 역시 3.0%로 기존 전망보다 모두 0.2%p 이상을 상향한다면 2018년 네 차례, 2019년 두 차례의 금리인상 경로를 제시할 것으로 판단된다.

4) 기존 경로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으나, 점도표의 전체적인 상향 가능성도 염두

연내 세 차례 인상 확률 36.8%, 네 차례 인상 확률은 25.4%로 유사,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인상 가능성 점증

미국 상품선물거래소(CFTC)에서 나타난 2018년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2.125%가 36.8%, 2.375%는 25.4%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 확률과 연내 네 차례의 금리인상 확률을 의미한다. 특이점은 연 3회의 금리인상 확률이 지난 2월 이후 정체되고 있는 반면 연 4회의 금리인상 확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3월 회의에서 연준의 점도표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경로를 유지할 경우 오히려 시장금리 하락과 달러화는 약세 영향

우선 1월 FOMC 의사록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감안하면 3월 회의에서 미국 경제전망은 지난 12월보다 상향될 것이다. 만약 물가 전망을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장기 전망도 그대로 유지한다면 점도표는 소폭 조정에 그칠 것이며, 확률은 12월 2.125%의 금리 확률인 36.8%로 판단된다. 또한 이러한 경로는 시장에도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오히려 미국 장기금리 하락, 미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2018~2019년 점도표 모두 상향될 경우 시장금리의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영향 예상

두 번째 경로인 2018년 네 차례와 2019년 한 차례 인상 경로는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되며, 만약 점도표가 이를 반영한다면 시장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경로인 2018년 네 차례와 2019년 두 차례 인상 경로는 미국 경제성장 및 물가, 실업률, 그리고 장기 전망에서 모두 조정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시사하나,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장단기금리의 상승과 달러화의 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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