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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IB들이 보는 2024년 달러‧유로‧엔‧위안 경로와 핵심 변수들 총정리

'킹달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미국 경제와 달러가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다가 올해부터 서서히 되돌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됐으나, 예상보다는 뚜렷한 되돌림 조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2024년 글로벌 달러(달러 인덱스)와 유로, 위안 및 엔 환율에 관한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치와 그런 전망에 드리운 핵심 변수들.

(사진 출처: www.econlib.org)

 미 달러화 : 미국 연착륙 및 연준 피봇에 의한 약세압력이 우세. 단,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 및 안전통화 지위 유지 가능성을 감안하면 약세 폭은 크지 않을 전망

– (기본 전망) `24년 중반까지 미국의 성장둔화가 이어지고 중반 경부터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미 달러화 약세압력이 확대‧
  • 해외 IB들의 달러인덱스 전망치는 `24년 3월말 104.5, 6월말 103.7, 9월말 102.3, 12월말 100.7
  • 성장둔화 : `23년 3분기에 +4.9%까지 상승하며 고금리 여건을 강화했던 GDP 성장률(전기비, 연율)이 `24년 2분기 중 0%대로 하락할 가능성
  • 통화정책 : 시장이 연준에 대해 예상하는 `24년 중 금리인하 폭은 약 150bp로 ECB와 비슷하나, 연준이 금리인하 관련 시장과의 소통에서 앞서 있어 통화 약세압력을 선점
– (변수) ▲세계경제의 경착륙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 대내 위험이 대두되거나 ▲중동 지적학적 긴장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될 경우 강세 가능성 내포
  • 글로벌 경착륙 우려 :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실패 시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强달러가 재개(그림11). 유로존 등 미국 외 지역의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해도 미국 우위가 지속
  • 미국 재정건전성 악화 : 국채발행을 통한 정부지출 확대 시 금리 상승압력이 발생. 국가신용위험 현실화 시 위험회피 자금들은 대체재 부재 인식으로 미국 국채를 선호
  • 지정학적 긴장 : 중동 사태 또는 러-우 전쟁 상황이 악화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최근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전환(그림12)된 미 달러화의 강세 여건이 강화

 유로화 : 유로존 경기의 완만한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고유가 등에 따른 경기 하방위험이 작지 않음을 감안하면 강세 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

– (기본 전망) 주요국 수출 회복에 따른 외환수급 개선 및 우상향 성장경로 등에 기반한 완만한 강세. ECB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약세압력은 연준에 의해 상쇄
  • 해외 IB들의 유로/달러 전망치(평균)는 3월말 1.08달러,6월말 1.08달러,9월말 1.09달러 12월말 1.11달러
  • 경제성장 :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 속에서 독일ㆍ네덜란드 등의 수출 회복이 예상. 단, 유로존 전체는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여전히 0% 내외의 저성장에 머무를 소지
  • 통화정책 : `24년 중반부터 ECB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으나 그 시기가 연준과 거의 중첩되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유로화 약세압력이 弱달러에 의해 상쇄
– (변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로존의 수출 및 경기 회복이 부진하거나 ECB가 높은 강도의 통화정책 완화를 추진할 경우 유로화의 강세는 제한
  • 지정학적 긴장 : 유로존은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에 취약
  • 글로벌 경착륙 우려 : 유로존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미국의 경제 우위가 재부각

 일본엔화 : 미-일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 등으로 비교적 뚜렷한 강세가 예상. 안전통화 기제 회복 여하에 따라 글로벌 성장부진 시 강세 폭이 커질 가능성

– (기본 전망) 이르면 `24년 4월부터 BOJ의 통화정책이 긴축 방향으로 전환되고 이로 인해 미-일 장기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엔화 강세압력이 한층 더 강화
  • 해외 IB들의 달러/엔 전망치(평균)는 3월말 146엔, 6월말 143엔, 9월말 139엔, 12월말 137엔
  •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 : BOJ는 17년만(`07.2월 이후 처음)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어 4년 만(`20.3월 이후 처음)의 금리인하가 예견되는 연준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음
– (변수) 일본엔화의 안전통화 기제 회복 여하에 따라 강세 폭이 확대될 가능성
  • 글로벌 경착륙 우려 : 글로벌 경제성장이 부진한 환경에서는 대외건전성이 양호(세계 최대의 순대외금융자산)하고 금리 하락 여지가 제한적인 일본엔화에 대한 선호가 강화
  • 일본 국가신용위험 : 일본 정부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신평사들이 일본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경우 안전통화 기제에 대한 의구심 대두

 중국위안화 : 미-중 장기 금리차 축소 등에 따른 강세 여지가 우세한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 부진 및 정부부채 우려 심화 등에 의한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내재

– (기본 전망) 중국 경제가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중속 성장을 지속하고 대외 요인에 의해 미-중 장기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위안화 강세압력이 점증
  • 해외 IB들의 달러/위안 전망치(평균)는 3월말 7.19위안,6월말 7.17위안,9월말 7.14위안,12월말 7.06위안
  • 경제성장 : 중국 GDP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겠으나(해외 IB, `23년 +5.2% → `24년 +4.6%), 경기부양책 강화, 소비 활성화 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통화정책 : 중국인민은행은 금리인하보다는 선별적 유동성 공급에 중점을 둔 신중한 통화정책 입장을 유지하면서 연준과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축소될 전망
– (변수)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제한되고 경제 성장이 부진하면서 정부부채 우려가 대두될 경우 위안화 약세압력이 확대
  • 중국 국가신용위험 : 중앙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 지속 및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의 부실 심화 시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존재(Moody’s,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

 [시사점] 당분간 글로벌 환율 변동성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지정학ㆍ선거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당
  • 주요 통화들에 대한 시장의 강/약세 기대가 크지 않고, 불안 발생 시 중앙은행들의 대응 여력이 커졌음을 감안하면 글로벌 환율 변동성은 당분간 낮게 유지될 전망
  • 해외 IB들이 추정하고 있는 주요 통화들의 연간(`24년) 강/약세 폭은 대체로 1% 내외에 불과하고, 각 기관별 전망치의 불일치 정도도 줄어들어 있는 상태
  • 달러인덱스 -0.6%, 유로화 +0.5%, 일본엔화 +3.2%, 중국위안화 +0.5% 등
  • 통상 각 기관별 환율 전망치의 불일치 정도가 작을수록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경향(그림19)을 보여왔음을 감안하면 현재의 기본 전망 하에서는 低변동성 가능성이 우세
  • 시장참가자들은 과거 수차례 경험의 학습효과를 토대로 불안 발생 시 중앙은행들이 금융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central bank put”)을 유지할 전망
  • 단, `24년에는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외의 영역에서 작지 않은 파급력을 지닌 꼬리위험(tail risk)들이 잠재되어 있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24년 중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대선ㆍ총선이 예정되어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 정치적 포퓰리즘에 의한 재정지출 증가로 글로벌 정부부채 증가세가 가속화될 경우 재정건전성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가신용위험(sovereign risk)이 부각될 가능성
  • BofA는 `73년 및 `00년 이후 미국 대선 사이클에 따른 글로벌 환율 변동성을 집계한 결과, 대선 직전 1년의 환율 변동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그림2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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