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은 매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가 발간한 『THE FUTURE OF JAPAN: REIGNITING PRODUCTIVITY AND GROWTH』라는 제목의 보고서 주요 내용을 발췌ㆍ번역해 소개했다. 매킨지 보고서들은 주제와 통계를 누가 보아도 설득력 있게 잘 정리해 구성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보고서에서 매킨지는 일본이 처한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회가 아주 닫힌 것은 아니며 기본 여건도 비교적 잘 준비돼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미국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져 있으며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노동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관심이 때로는 비정상적이라고 할만큼 크다. 역사적ㆍ지리적ㆍ외교적 경험에 비추어 보면 그런 지대한 관심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에 대해 갖는 관심은 높은 반면 그로부터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자세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
누가 뭐래도 일본은 세계 최고의 경제다. 일본 경제가 이대로 주저앉든 부흥하든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이다. 한국은 일본이 처한 어려움을 답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숙명론적 체념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일본이 그런 어려움을 왜 피하지 못했는지,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려 어떤 노력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문에서는 노력이 성공하고 어떤 부문에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오늘은 한국의 미래가 아니다.
한국은 자신의 미래를 바꿀 시간이 아직 있다. 한국은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