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주간 이슈) 자금순환표 핵심 내용과 최근 추이는?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자금순환표는 국민경제 내에서 발생한 금융거래 즉 자금흐름이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 상호간에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통계로 각 부문별 자금 조달과 운용 그리고 금융자산과 금융부채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2012년 연간 자금순환표의 특징은 두 가지였다.

첫째,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금 잉여, 즉 소득 가운데 쓰지 않은 자금 규모가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큰 액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기업 부문은 특성상 자금부족 상황인데 작년 말에 자금부족 액수가 전년도보다 크게 줄었다. 이 것은 기업들이 설비투자 등 자금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두 가지 모두 미래 경제상황이 불투명해 가계와 기업 모두 자금운용을 극히 보수적으로 운용했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자료에서 나타나는 두번 째 특징은 우리나라의 정부, 가계 및 비영리단체, 그리고 기업 부문의 금융부채 총액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비영리단체·비금융 민간기업·일반정부의 부채 총액은 360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경제규모보다 세 배나 크고,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시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272조5000억원) 대비 부채 총액 비율은 283%로 2003년 221%, 2008년 274%, 2009년 278%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화를 시작한 이후 정부 재정관리를 엄격히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세계적인 공조 속에 적자재정을 편성함에 따라 재정이 다소 약화되기는 했지만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재정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편이다.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 소개했듯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부채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절대적인 금액도 늘고 있지만 경제 규모와 비교한 비율로 보아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우리는 유로존 국가들의 경우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한 순간에 재정위기가 몰아닥친 것을 목격했다.

외환위기와 신용카드 위기 등 두 번의 국가적 경제위기를 겪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느 한 부문에 대해서도 소흘하거나 게을리하지 말고 거시경제 운용을 세심하게 해야 할 것이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