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에서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과 최근 추이보다 월등히 높은 전분기 대비 1.1%를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필자는 이 말 뜻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실질ㆍ계절조정 기준 GDP 액수의 지출항목별 구성비중을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다. 그 결과 GDP 가운데 민간소비 비중은 가파르게, 그리고 건설투자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순수출의 비중은 제법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결국 김 총재의 지적 대로 한국의 경제에서 대외무역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보통 생각과는 달리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채로왔다. 순수출이 늘어나는 경우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수출이 더 빨리 늘거나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거나, 모두 감소하는데 수입이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경우 등이다.
필자는 다분히 일반인의 입장에서 분석을 시도해 본 것이며 보다 전문적인 분석은 역시 전문가 분들에게 맡긴다.
GDP에서 주요 지출항목이 차지하는 비중 추이 (실질, 계절조정 분기 지표) cons=건설투자, capex=설비투자, trade=순수출, priv=민간소비 (오른쪽Y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