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원화 고평가? 엔화 저평가? 장기 추이로 본 진실

아베노믹스의 초기 효과 중 하나인 엔화의 급격한 절하 추세가 일단락되고 다시 절상 추세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최근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원화 가치는 주춤주춤 절상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수많은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비교하는 기간에 따라 방향이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환율이 특정 시점에 고평가됐느냐 저평가됐느냐의 여부에 대한 논쟁은 사실 답이 없기 마련이다.

필자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실질실효환율지수 자료를 활용해 원화와 엔화의 지난 20년간 움직임을 각각의 20년 평균과 비교해 살펴보고 또 원화의 엔화 대비 가치 20년 평균과 비교해 원화 가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가지 지표가 있겠지만 필자는 별도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 및 연간 경상수지(GDP 대비 비율)도 살펴보았다. 각각의 그래프에 대한 설명은 사진 설명으로 첨부했다.

(원화와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지수 20년 평균 대비 고평가/저평가 수준 추이(%), 엔화 대비 원화 가치의 20년 평균 대비 고평가/저평가 수준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변동성을 줄이고 추이를 보기 위해 12개월 이동평균을 사용했다.

이 그래프에 따르면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가치는 20년 평균선을 기준으로 1997년 말까지 다소 고평가, 2004년 말까지 심한 저평가, 2008년 말까지 심한 고평가, 2012년 말까지 다소 저평가 기간을 거친 뒤 최근 소폭 고평가 영역으로 접어들었다.

엔화의 경우 역시 20년 평균선을 기준으로 대체로 2002년 후반까지 심한 고평가, 2011년 초까지 다소 저평가, 2012년 후반까지 약간 고평가 기간을 거친 뒤 최근 심한 저평가 영역으로 접어들었다.

엔화 대비 원화 가치는 역시 실질실효환율 20년 평균선을 기준으로 1996년 말까지 심한 저평가, 1997년 중 약간 고평가, 2004년까지 심한 저평가, 2008년 말까지 극심한 고평가, 2012년 말까지 저평가 기간을 거친 뒤 최근 심한 고평가 영역으로 접어들었다.

이 그래프를 볼 때 주의할 점은 어디까지나 20년 평균선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어떤 절대적 기준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상수지(GDP 대비 비율)와 1인당 GDP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이 그래프를 보면 한국은 1994-1997년 기간 중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1998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는 2010년을 제외하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일본보다 큰 규모를 기록했다(역시 GDP 대비 비율 기준). 일본은 지속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해 왔으나 2011년부터 급격히 흑자폭이 줄고 있다.

한편 한국의 1인당 GDP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1인당 GDP는 20년 기간 중 처음에는 소폭 하락하다가 최근 증가했지만 올해는 엔화 약세로 달러 기준으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