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평가사 무디스인베스터즈서비스의 한국 은행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소개한다. 보고서 내용은 은행 업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너무 상세한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고서를 어떻게 간결하게 작성하고 또 다양한 도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를 잘 나타내 주는 사례로 생각돼 여기에 소개한다.)
■ 무디스, 한국 은행 산업 전망 ‘안정적’
무디스는 경제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는 한편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은행 산업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언급하였다.
무디스는 은행권의 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2015년에는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동 보고서는 은행산업 전망을 ‘영업환경’,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수익성 및 자산이익률’, ‘정부의 지원’이라는 5개 분석 요소에 걸쳐 분석하였다. 무디스는 상기 5개 요소 중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에 대해서는 ‘개선 중(improving)’으로 평가하였고, 나머지 요소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점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2014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이러한 예상치는 2012년과 2013년의 2% 3% 성장률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4%-5% 대비 낮은 수준이다.
순수출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내수소비의 경우 수도권 지역 집값이 수년간의 침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12 ~ 18개월간 자산건전성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해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2013년 대비 자산건전성 문제가 악화될것으로 전망되지는 않는다.
고위험 업종의 대기업들은 높은 차입금 의존도와 최근 위축되고 있는 CP 시장에 대한 의존에 따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은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은행권은 2013년 말 보통주 Tier 1 비율이 11.2%, 총 자기자본비율이 14.5%를 나타내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은행권은 외화 자금조달에 있어서 시장성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개선되었고 외화 유동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의 대외 포지션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외화 예대율은 여전히 100%를 상회하고 있지만 외화예금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외화 차입금의 만기구조를 장기화함으로써 단기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를 개선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2014년에는 낮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부대비용의 소비자 전가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친소비자적인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서 비이자이익 부문 역시 지속적인 하방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한국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로 일부 은행이 상당한 위기에 처했을 당시를 비롯하여 지난 20년간 국내 일반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중 청산된 은행은 전혀 없었다.
무디스는 17개 한국 은행에 대하여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동 17개 은행은 은행권 전체 자산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은행산업의 ‘안정적’ 전망은 당사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국내 은행 예금등급의 등급전망이 대부분 ‘안정적’인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블로그 검색◀
▶최근 30일간 인기 글◀
-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 발전과 생성형 AI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국가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도 IT 데이터센터라는 시설은 있었으나, AI용 데이터센터는 "대규...
-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관심이 크다. 이에 KDI 경제교육·정보센터는 매월 발행하는 『나라경제』 8월호에 "스테이블코인 시대 열릴까"라는 제목의 특집 시리즈를 발간했다. 발간사에서 편집진은 "「지니어스법(GENIUS Act)」으...
-
미국 백악관 디지털자산실무그룹(데이비드 삭스 의장 포함 13인으로 구성)은 지난 7월30일 향후 추진 방향 및 구체적 권고사항을 다룬 ‘디지털 금융기술 분야의 미국 리더십 강화(Strengthening American Leadership in Digi...
-
통계는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관한 진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어떤 현상이나 상황에 관한 논의를 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만큼 정확하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통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제 통계도 정확성은 ...
-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 보도가 집중되고, 국민 사이에서는 여러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 중 하나가 과연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형벌이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한국에서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과연 사형 제도...
-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내 소득은 빨리 늘지 않는데 부자들 소득은 놀랄 만한 속도로 늘고 있다.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 국민소득 늘면 뭐하나, 가계소득은 쪼그라들고 있는데." 이런 말을 자주 듣고 기사도 많이 쏟아지고 있...
-
(※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발간한 『새로운 연준 의장 등장 가능성과 향후 통화정책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내용이 방대하며 향후 통화정책 전망 부분도 관심사이지만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어, 여기서는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소개 자료를 공유한다....
-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은 그야말로 초 단위로 변화하고 있으며, 관련 기사도 하루가 멀게 쏟아진다. 과거 인터넷 혁신이 세상을 주도하고 이른바 닷컴 버블 현상까지 초래할 정도로 맹위를 떨칠 때가 있었다. 뒤돌아 보면, 당시에도 언론에는 정신을 차리기...
-
한국 경제를 언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개방 경제(small open economy)"라는 표현을 마치 멋진 용어인 것처럼 사용한다. 이 표현은 경제의 개방도는 높은 반면 경제 규모는 국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정도가 되지...
-
중국이 매년 3월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를 합쳐서 '양회(两会)'라고 부르며, 이 기간에 각종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와 지도부는 한 해 경제정책 방향을 망라해 제시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KoreaViews
fb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AI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국제금융센터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가상화폐
인공지능
한국은행
블록체인
환율
원자재
외교
암호화페
중국
미국
북한
반도체
외환
인구
한은
생성형AI
자본시장연구원
증시
논평
에너지
정치
하이투자증권
금리
코로나
연준
산업연구원
주가
트럼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일본
한국금융연구원
채권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은행
BOJ
국회입법조사처
미중관계
자동차
칼럼
AI반도체
ICO
KIET
인플레이션
BIS
IBK투자증권
IITP
KIEP
NIA
로봇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전기차
지정학
TheKoreaHerald
로봇산업
무역
분쟁
브렉시트
스테이블코인
현대경제연구원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NBER
OECD
공급망
관세전쟁
대신증권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신용등급
원유
원자력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중앙은행
ECB
EU
IBK기업은행
IEA
KDB미래전략연구소
LG경영연구원
PF
PIIE
iM증권
경제학
고용
관광
광물
국제금융
규제
금
금융
기후변화
달러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흥국
씨티그룹
아르헨티나
에이전트AI
엔
연금
외환시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통계
패권경쟁
피치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휴머노이드
AGI
BOK
Bernanke
CBDC
CEPR
CES2025
DRAM
DeepSeek
ESG
FT
HBM
IPEF
IRA
ITIF
KDI
KISTEP
KOTRA
MBC라디오
NARS
NIPA
NIST
NYSBA
ODA
RSU
SMR
SNS
SPRi
WEF
Z세대
stablecoin
가상자산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과학기술
관세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제질서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기준금리
나라경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데이터센터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자산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매킨지
머스크
멕시코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보스톤연은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법부
사회
산업용로봇
삼프로TV
석유화학
세계경제포럼
세종연구소
소고
소비
소통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수출입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양자기술
양자정보과학기술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팅
에그플레이션
에이전트형AI
엣지컴퓨팅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의회정보실
이란
이스라엘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자율주행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지컬AI
하나금융연구소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