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일본 원전 가동 재개의 영향

(※ SK증권의 흥미로운 보고서 소개)

- 일본 원전 재가동 움직임, 일본 무역수지 개선 전환의 계기 될 수 있을 것
- 원전 재가동으로 대 일본 천연가스 수입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
- 높아지는 일본 전기 가격은 가계 및 산업에 부담. 다양한 경로로 전력 가격 하락 노력 중
- 일본 천연가스 수입 감소는 국내 가스 수입 가격 하락 이끌 것. 발전 업체 수혜 전망

일본 원전 발전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원전 재개를 둘러싼 일본 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는 새로운 기준에 맞춘 일본 센다이 원전 재가동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2013년 10월 이후 완전히 중단되었던 일본 원자력 발전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전은 2011년 3월 대지진 이전 일본 내 전기 공급의 30% 가량을 담당했다.

일본 원전 재개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먼저, 일본 무역수지 적자 폭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1년 3월 이전 30% 내외 수준이던 일본 내 광물성 에너지 수입 비중은 2011년 3월 이후 전체 수입의 40% 내외까지 급증했다. 동시에 일본 무역 수지는 기조적 적자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일본 에너지 수입액 감소 필요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특히, 발전을 담당하는 중유와 가스 수입량의 증가가 눈에 띈다.

두 번째로는 동북아 지역 천연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일본 수입량 증가가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BP에 따르면 일본의 천연 가스 소비량은 2010년 945억 입방 미터에서 2013년 1,169억 입방 미터로 약 23% 증가했다. 전 세계 소비량의 약 3.5% 수준이다. 그러나 교역량으로 따지면 비중은 더 커진다. 2013년 기준으로 전세계 천연가스 수출량의 10%에 달한다. 일본의 수입량 증가는 천연가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일본 LNG 수입 가격은 2010년 10.91달러에서 2013년 16.17달러로 60% 가까이 급등했다. 일본의 원전 가동이 본격 재개된다면 일본의 천연가스 수입 감소와 함께, 역내 가스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일본은 발전 체계 중 고비용에 해당하는 가스 발전이 늘면서 전기 가격 역시 급격히 높아지게 되었다. 일본 소비자물가 지수를 분석해 보면, 2014년 5월 현재 일본 전기 가격 증가율은 11.4%로 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전력 가격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은 일본 산업계에 부담 요인이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기업용 전기 요금은 1KW당 17엔으로 동일본 대지진 이전인 2010년보다 25% 가량 상승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싸진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일본 제조업 기업들의 폐업/해외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기 사용량이 많은 전기로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는 급격히 높아진 일본 전기 요금 하락을 위해서 전력시장 개방을 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연간 7.5조엔 규모의 전력 시장을 개방하기로 하면서 소프트뱅크와 같은 통신업체, 외식 전문 기업인 와타미까지 앞다투어 전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계열사 SB에너지를 통해서 도쿄 지역에 전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본 전력 시장 구조의 변화의 흐름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 원전 재개가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역내 수요량의 감소는 판매자 보다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을 시사한다. 일본과 한국의 주요 LNG 공급처가 카타르/말레이시아 등지로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동북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이 2016년 이후 미국산 셰일 가스를 본격 도입하는 점 역시 구매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결국, 일본 원전 발전 재개에서 시작된 동북아 천연가스 지형도 변화는 천연가스 수요처인 국내 발전 업체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다. 천연 가스 가격의 하락은 점차 발전 단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