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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마이너스 금리 확산....자산운용사 및 금융시장 영향

(※ 최근 들어 국채금리가 마이너스 현상을 보이는 선진국이 늘어나고 장기물까지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 앞으로의 추이와 예상되는 위험 요인 등에 관한 『마이너스 금리환경하 자산운용사 및 금융시장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 (대부분 마이너스 금리 투자 회피 예상)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손실을 회피하기 위한 유연한 전략으로 전환 예상. 이 과정에서 ① 국채 마이너스 금리가 더욱 확대되고 국채 외 채권금리도 동반 하락하는 ‘낙수효과’ ② 주식선호 강화 ③ 채권 ETF 등 신상품 대두 전망

○ 국채시장에서의 마이너스 금리 확대 :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 국채투자 회피, 중앙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 등으로 플러스 금리를 보이는 장기물에 투자를 늘리면서 마이너스 금리 국채 범위가 확대될 전망
- 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는 단기국채 만기 및 현금 재투자 등으로 금리는 추가하락이 가능하며 더 길어진 만기와 더 많은 국가들의 채권이 마이너스 금리 캠프(negative-rate camp)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
○ 국채 외 여타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 : 저조한 유동성 및 국채 대비 낮은 신용등급 등 일정부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회사채 등 여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으며 나아가 신흥국, 하이일드채에도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
- BNP, Legal & General 등은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위해 채권 듀레이션을 늘리든지 투자대상 질을 낮추든지 할 수밖에 없다(little choice other than to extend duration, or to lower the quality of investments)고 지적. JP Morgan은 고수익을 찾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만기가 길거나 유동성 낮은 채권들까지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
- Oxford Analytica는 최근 중앙은행의 잇따른 통화완화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금리 자산인 신흥국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마이너스 금리를 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투자 변화로 인해 고금리 국가 금리가 차례로 낮아지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차와 크레딧 스프레드도 동반 축소될 수 있음
○ 주식자산 선호 : 채권금리 하락은 주식 Valuation에 플러스로 작용해 주식자산 매력도 증가. 특히 채권 대체자산으로 배당주, 우선주 등이 상대적으로 선호될 가능성. 다만, 마이너스 금리가 디플레 우려로 확대될 경우엔 주식 선호도는 감소
- BIS는 채권의 마이너스 금리 확산은 주식자산에 대한 평가가 채권에 비해 매우 매력적이라는 의미로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가 커질 것으로 분석. Globe and Mail 은 초저금리는 보다 위험이 큰 주식시장으로 투자자를 유인한다고 평가
○ 자산운용사의 유연한 투자전략 및 새로운 상품 대두 : 채권 위주의 자산운용사들은 종전 벤치마크 위주의 투자전략에서 ① 절대수익(알파) 추구 ② 신속한 자산배분 변화 ③ 금리 익스포저 축소 등 유연한 투자전략으로 전환 예상. 이러한 과정에서 채권 ETF 등 최근 부상하는 상품도 더욱 각광을 받을 가능성
- Moody’s는 마이너스 금리는 운용사가 보다 고수익을 위해 투자전략을 바꾸도록 압박할 것으로 전망. Wall Street Journal은 최근들어 운용사들이 벤치마크에 얽매인 채권투자 교과서를 찢어버리고 제약이 있지만 수익을 가져다 줄 펀드들을 준비중이라고 보도
- Schroder Investment Management는 승리자는 마이너스 금리하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투자자라고 지적. Henderson Global Investors는 투자자들이 유동성은 낮지만 수익을 주는 자산으로 투자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
- BlackRock은 금리 익스포저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종류의 위험 익스포저로 재구성하거나, 대체투자(long/short,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강화하는 등 벤치마크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전략(flexible FI strategy)이 필요하다고 지적. 또한, 신속한 자산배분 변화를 위해 채권 ETF 투자도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
※ 채권 ETF 규모는 작년 10월 $4,200억으로 1~10월중 $700억 이상 유입되는 등 주식 ETF와 마찬가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이는 최근 딜러마켓이 위축되면서 다양한 채권투자를 위한 거래 Tool로 각광을 받는데다 낮은 거래비용, 신속한 자산리밸런싱 및 듀레이션 조정 등이 가능한 잇점이 있기 때문
■ (마이너스 금리 환경하 위험요인) 일시적으로 자산가격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현 상황이 장기 지속되거나 반대로 정상화될 경우의 큰 잠재위험에 유의할 필요

○ 추가 자산가격 상승(Stretch)시 자산가격 반락(Unwinding) 위험도 동반 증가 : 양적완화 확대, 투자자들의 고수익자산 추종으로 전반적인 자산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향후 경기·인플레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자산가격 되돌림도 커질 가능성
- BoA-ML은 시중 유동성이 계속 공급되고 투자열기가 지속될 때는 행복한 시기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갑자기 줄일 경우 반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it can’t be happy days when they unwind) 
- Economist는 세계경제가 정상적인 성장세로 복귀할 경우 국채 손실은 상당할 수 있으며, 인플레가 다시 부상해도 비슷한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경고
○ 디플레 우려 확산시 위험 가중 : 마이너스 금리 환경이 해당국 통화약세 → 수출진작 및 인플레 자극 → 경제회복 등 선순환으로 이어질 경우는 양호. 그러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디플레가 가시화될 경우 경제뿐만 아니라 자산시장에도 마이너스 영향
- JP Morgan은 제로 국채금리와 디플레이션 우려간 결합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주식시장에서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
○ 일부 투자자 손실에 따른 시장불안 :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 국채 만기시 손실을 회피하고 자본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 거래에 나서면서 손바뀜이 증가하겠지만 일정 시점에 대량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
- CIBC World Markets은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보유하는 것은 ‘폰지게임’과 비슷해 어느 순간 투자자가 큰 손실을 부담할 수 있으며, 동 투자자는 일정보유 의무가 있는 국부펀드, 보험사, 연기금이 될 수 있다고 지적
- Globe and Mail은 마이너스 금리 환경은 향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set a course for financial market disruptions)
○ 단기펀드인 MMF 취약 : 단기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 현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들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펀드인 MMF의 손실이 커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환매 증가시 펀드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Fitch는 마이너스 금리 환경 하에서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인 MMF를 재평가할 위험이 있으며 펀드 자금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 다만 현실적으로 MMF를 대체할 자산이 많지 않지만 유동성 압박시 펀드 등급도 변화될 수 있음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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