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고속철도 수출을 앞세운 해외진출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 2014년 현재 운영거리 1만 6,000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한 중국은 여기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속철도 해외수출을 본격화하고 있음. 또한 그 밖에 1월 말 인프라 및 설비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발표하였기에 이를 소개함.)
<자료>
1. 中國鐵路總公司, ‘中國鐵路總公司工作會議在京召開’, 2015년 1월 29일
2. 証券日報, ‘中國高鐵今年産値有望破4000亿元’, 2015년 1월 26일
3. 新京報, ‘中國中國南車北車合幷方案出爐 總資産有望超3000亿元’, 2014년 12월 31일
4. 証券日報, ‘中國高鐵産値將破4000亿与20多國家有合作’, 2015년 1월 28일
1. 2014년까지 중국은 운영거리 1.6만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고속철도망을 건설함.
• 중국은 2004년부터 고속철을 건설하기 시작하여 2008년 8월 처음으로 베이징-톈진(京津)구간을 개통함.
• 2014년 현재 중국은 1.6만km에 달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는데 이는 전세계 고속철도 연장의 50%에 해당함.
•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을 동서남북으로 잇는‘ 4종4횡(四縱四橫)’ 철도망을 완성하고, 시속 200km이상의 고속철도 구간을 1.8만km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2014년 철도 산업에 전년대비 19.7% 증가한 7,801억 위안(약 136조원)을 투자함.
2. 국내 고속철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은 2011년 터키에 처음으로 고속철을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20개가 넘는 국가와 3조 위안(약 523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및 고속철 수출 계약을 체결함
• 2014년 12월 30일 합병된 중국북차와 중국남차의 경우, 합병이전인 2014년 10월 중국 북차(北車, CNR)가 미국 보스턴에 지하철 차량 284대를 수출하기로 하였으며, 12월에는 중국남차(南車, CSR)가 아르헨티나에 열차 2,000대를 수출하기로 함.
• 2014년 11월 중국철도건설공사(中國鐵建, CRCC)는 총 길이 1,402km에 달하는 나이지리아 해안철도 사업권을 확보했는데, 계약금액은 807억 위안(약 14조원)으로 중국의 역대 철도 해외수주 중 최대 금액임.
• 그 밖에 2014년 7월 브라질·페루와 함께 남미대륙횡단철도 건설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였고, 10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카잔을 잇는 고속철도 구간 건설에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
3. 2014년 12월 30일에는 철도차량 분야에서 전세계 1위와 2위를 점하는 중국북차와 중국남차가 합병되어 총자산 3,000억위안(약 51조원)의 거대기업 중국중차(中國中車, CRRC)가 탄생함.
• 합병 전 중국남차와 중국북차는 각각 1,500억위안으로 비슷한 자산규모를 가진 국유기업들로 2014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중국북차는 각각 642억위안, 49억위안이었으며, 중국남차는 각각 848억위안, 40억위안이었음.
• 신경보(新京報)는 사업규모와 업무영역이 비슷한 두 회사의 불필요한 출혈경쟁을 없애고, 독일의 Simens나 캐나다의 Bombardier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하나의 기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 합병했다고 분석함.
4. 2015년 1월 29일 국무원은 고속철·원전 등 경쟁력 있는 설비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침을 발표함.
• 동 방침의 기본방향은 철도나 원전 등 중요 설비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산업자원의 통합, 대외협력 모델의 창출, 민간과의 합자, 국제협력을 통한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것임.
• 산업별로는 철강, 비철금속, 건축자재, 경공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설비를 활용하여 해외에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상품 및 기술의 해외진출을 실현하도록 함.
• 해외진출 방면에 있어서는 통신, 전력, 기계, 선박 등 산업설비의 수출을 강화하고, 해외 M&A, 해외연구센터 건설 등을 지원하여 글로벌 경영 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임.
• 금융면에서는 대외무역발전기금 등 정부기금을 활용하여 관련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국내외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자국 기업을 외환보유고 활용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임.
5. 리커창 총리는 중국 설비산업의 해외진출은 중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산업구조의 변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중국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라고 강조함.
• 리커창은 지난 30년간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이 생산한 소비재가 전세계로 수출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최근 중국의 상품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비산업으로 수출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함.
• 중국산 설비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기술력이나 안정성 면에 더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다 보면 중국의 설비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함.
• 전세계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설비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개도국의 인프라 신규수요 및 선진국의 노후설비 교체수요가 견조하여 해외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지적함.
•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해외 프로젝트 신규수주 금액은 2014년 전년대비 11.7% 증가한 1,917억달러(약 208조원)로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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