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화 강세추세 종료 가능성] 중국의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中 위안화의 강세기조 여부는 통화별로 상이할 전망. 위안화 역시 美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겠으나 달러 이외 통화들에 대해서는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美 달러대비 강세는 기대난
○ 상이한 통화정책 :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달리 중국은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예금, 대출, 지준율 등)를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가 뚜렷
- 최근 세계 외환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방향인 만큼 中 위안화도 美 달러강세의 영향이 불가피(Citi)
- `05년 달러/위안 환율 Peg 폐지 이후 지준율과 달러/위안 환율과의 상관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년 중 中 지준율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 자금이탈 우려 : 최근 중국에서는 부분적인 자금이탈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시 미국 등으로 자금이탈이 확대될 소지
- 美 달러강세 및 중국으로의 자금유입 둔화 등으로 `14.8월 이후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주춤
- `14.4Q 자본/금융수지는 -912억달러로 `08년 금융위기 당시(-468억달러)보다 두배 가까이 유출
-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회수를 비롯한 캐리트레이드 청산, 中 기업들의 환 헤지 및 외화보유 증가 등에 기인(Deutsche Bank, BoA)
○ 시장심리는 강세와 거리 : 역내/외 위안화 파생상품시장에서의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는 현 수준대비 상승 가능성이 우세
- 옵션시장의 대표적 환율전망 지표(R/R)는 3개월,1년 모두 달러/위안 상승에 위치. 금년 이후 달러/위안 옵션 거래 행사가격 분포 역시 대부분 현 환율보다 높은 수준
※ 여타 통화대비 강세기조는 지속
○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투자선호도 :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도 불구 미국 이외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높은 경제성장 및 고금리 등으로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유지될 전망
- `14년 하반기 이후(미 달러 강세 본격화)에도 中 위안화는 美 달러 이외 주요 통화대비 평균 10% 이상 절상
-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중 중국의 절대금리(10년 3.43%) 수준은 상위권. 중국보다 금리가 높은 국가는 취약국(브라질, 러시아, 그리스 등)이 대다수여서 위안화 자산의 투자유인 효과는 지속 예상
○ 경상수지 흑자 추세 : 美 경기 반등 및 여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완화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중국의 수출 역시 동반 증가할 소지
- 美 금리인상에 따라 자금이탈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외수요 증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으로 외화 공급우위 지속 예상(Credit Suisse)
- 中 2월 수출 증가율(48.9%)은 춘절 효과 등을 감안하더라도 큰 폭 증가하여 `10년 이후의 하락 추세가 반전될 조짐○ 위안화 국제화 진전 : 위안화의 IMF SDR 편입 추진 등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 등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전망
- 中 위안화는 결제 부문에서 5위로 부상한 데 이어 무역 신용장 활용 부문에서도 비중이 9.4%까지 증가하면서 2위를 차지(SWIFT)
- AIIB 추진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강화될 경우, 中 위안화는 美 달러화 등 기축통화에 대한 대체통화로서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여타통화대비 강세 지속 예상■ 평가 및 시사점
○ 최근 中 위안화 환율은 美 달러강세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美/中간 상이한 통화정책 기조가 해소될 때까지 美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
○ 美 달러 이외의 통화들에 대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中 경착륙 등)가 전개되지 않는 한, 위안화 강세 흐름은 지속 예상
- `14년 이후 달러/위안 명목환율 하락이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위안화 실효가치는 꾸준히 상승
- 中 당국의 최근 움직임에 비추어 위안화 실효가치의 꾸준한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 →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수시로 시장개입을 통해 위안화 가치안정에 나설 가능성○ `14.12월 이후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위안 직거래가 시작된 만큼 위안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