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달째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총재가 발언한 내용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 세계경제: 미국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 유로지역 경기개선 움직임 이어져, 중국 등 신흥시장국 성장세 계속 둔화, 앞으로 세계경제 완만한 회복세 지속될 것
▶ 국내경제: 완만하지만 경기개선 흐름 이어져, 내수 지표들 월별 큰 등락 보였지만 주요 심리지표와 4월 소비·투자 지표 대체로 긍정적, 수출 석유제품 단가하락 등에 주로 기인해 감소세 이어져, 앞으로 국내경제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과 선진국 경기개선 움직임 국내 자산시장 활력 회복 등에 힘입어 회복세 이어갈 것
▶ 경제상황 판단에 있어 세 가지 점에 유의했다: 첫째 최근 자산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경기에 개선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의 지속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둘째 가계대출 증가세가 최근 더욱 확대되고 있다, 셋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 최근 2년 6개월간 급격한 원/엔 환율 하락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와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해서 대응해 나갈 생각
▶ 수출 쪽에는 경기순환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크지 않나 생각, 그래서 환율에 금리로 곧바로 대응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구조적 문제 해결 노력이 더 중요하다
▶ 최근 가계부채 늘어나는 속도 상당히 빠르다, 앞으로도 가계부채 문제는 주로 미시건전성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감독 당국하고 기재부하고 다 같이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협의
▶ (주요국 국채 수익률 상승) 인플레 기대심리가 되살아나는 데 주된 원인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인플레 기대심리 통상적으로 실제 인플레이션에 후행하는 성격 강하기 때문에 유가의 변동 등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
▶ 국내 경제상황을 한 마디로 하면 대외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좀 미약하다, 4월에 수정전망을 내 놓은 뒤 한 달 사이 지표 같은 것을 판단해 보면 한달 전에 본 경기의 흐름, 전망한 것하고 실제 나타난 상황이 거기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모니터링 한 거라든가 심리지표를 보면 경기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 금리인하가 실물경제로 이어지기까지 1차적으로는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그 다음에 자산시장에서 나타나는데, 거기서만 그쳐서는 안 되고 그것이 소비라든가 투자 쪽으로 실물경기로 이어져야 한다, 아직 실물경기로 이어지는 것이 현재로서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그런 쪽으로도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다
▶ 통화정책은 각국 국내 거시경제정책이다, 각국별로 금리 인하는 당해 국가의 경제상황과 거기에 대한 필요성으로 금리를 조정했을 것이다, 그 자체가 우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참고로 로이터통신 기사를 소개한다 ☞ Bank of Korea holds rates, softens case for more easing
※ 다음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3월, 4월 및 5월 회의 당일 종가 기준 국고채 수익률 곡선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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