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P파리바 은행 자료의 주요 내용을 산업연구원이 요약ㆍ번역해 소개한 내용이다. 보고서 영문 전문은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2015년 3분기 주요 이머징 시장 경제 전망 보고서
□ 글로벌 이머징 시장 개관
○ 2015년은 전세계 이머징 국가들에게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임.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 침체 국면에 놓여 있음. 중부 유럽 이머징 국가들만이 그나마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경제 성장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는 판단하지만, 이머징 경제권을 압박하고 있는 경기하강 요소들이 폭넓게 여전히 자리잡고 있음을 고려할 때, 2016년에도 전세계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는 부진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그리스 은행권의 위기는 특별히 발칸 반도 국가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함.
□ 브라질 경제 동향 및 전망
○ 2008-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기간 중에도 강한 성장세, 신축적인 금융시장 여건 및 견고한 신뢰도를 유지했던 브라질 경제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음. 2014년 정체 수준의 미약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는 브라질 경제는 대내외 요인의 급격한 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전망되는 2015년에도 침체 국면을 탈피할 수 없을 전망임.
○ 브라질의 경제 침체는 2013년부터 시작된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정책, 공공 재정 악화를 저지하기 위해 최근 도입된 쇼크 수준의 재정긴축 드라이브 및 수년간 이어져온 비효율적 재정정책이 낳은 결과물로 해석됨.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2015년은 브라질 경제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임.
□ 러시아 경제 동향 및 전망
○ 루블화 약세가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올해 2분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대외 유동성이나 외환시장 움직임도 크게 낳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그러나, 인플레이션 급락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음.
○ 현재까지 러시아 은행들과 주요 기업들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외 부채의 상환을 약속대로 이행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유동성이나 신용 리스크 관련 시장의 우려를 고려할 때, 이는 긍정적인 동향으로 해석됨. 하지만, 러시아의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음.
□ 인도 경제 동향 및 전망
○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6월 인도에서도 대규모 외화자본 이탈 움직임이 나타났음. 이는 기대를 모았던 모디 정부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결과로 해석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모디 정부의 경제 성적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 구조개혁을 통한 거시경제 전반의 만성적인 불균형 완화를 모디 정부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음. 하지만, 인도 경제의 산업화를 방해하는 각종 제약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더 과감한 구조개혁 노력이 추진되어야 할 것임. 한편, 기업 부문의 재무구조 악화는 인도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평가함.
□ 중국 경제 동향 및 전망
○ 산업생산, 소매매출 및 부동산 거래 관련 최근의 통계는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됨. 그러나, 국내 투자와 수출 실적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달 불거졌던 주식시장의 급락세도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중국의 이른바 사회융자총량에서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주식시장 붕괴가 가져올 사회적 파급력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및 통화완화 조치들이 확대되고 있음. 이는 주식시장 안정화가 내수 촉진이나 구조개혁 지속과 함께 중국 당국의 새로운 정책 목표로 부상했음을 의미하는 것임.
□ 폴란드와 중부 유럽 경제 동향 및 전망
○ 서유럽 국가들이 경제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안, 폴란드를 비롯한 중부 유럽 국가들은 매우 강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음. 3%를 상회하는 경제 성장률과 0%에 근접하는 인플레이션 동향 속에서, 중부 유럽 국가들은 고용 창출과 재정수지 개선을 이루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 중부 유럽 국가들이 견조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유럽구조조정 기금의 유입에 따른 투자 확대가 자리잡고 있음. 하지만, 중부 유럽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의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함.
□ 우크라이나 경제 동향 및 전망
○ 우크라이나의 경제 침체가 올해 1분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 2015년 우크라이나는 13-14%의 GDP 감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며, 2016년 성장률 역시 매우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임. 하지만, 극히 위험한 수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인플레이션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됨.
○ 급격한 경제 침체는 채무 상환 비용을 줄여야 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임. 수 개월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채무 원금 탕감 요구를 거부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한 결과이지만, 향후 양측의 채무 조정 협상이 원만한 타결점을 찾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함.
□ 인도네시아 경제 동향 및 전망
○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은 성장 모멘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악재로 다가오고 있음. 주요 원자재 가격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지 않고, 구조개혁 드라이브가 가속화되지 않을 경우, 2015-2016년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최근 5년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함.
○ 이러한 판단은 이미 수익성 둔화에 직면해 있는 기업 부문이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지속적인 통화약세로 인해 외화부채의 상환 비용이 급증하고 있음에 근거함. 인도네시아 정부가 단기적 외화자금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상황에 따라 외화자본 이탈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함.
□ 한국 경제 동향 및 전망
○ 향후 2년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를 밑돌 것으로 예상함. 이러한 판단은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이 당분간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며, 이를 상쇄하기에는 내수 경기의 움직임이 부족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근거함. 이는 한국 정부의 정책 목표가 내수 경기 진작에 초점이 맞춰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함.
○ 한국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중기적 구조개혁 프로그램도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에 준하는 성과를 도출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함. 대외 충격에 민감한 요인에 대한 비중 축소,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강화, 중소기업 육성, 인구고령화 대책 강구 등이 한국 경제의 주요한 구조개혁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임.
□ 멕시코 경제 동향 및 전망
○ 지리적으로 북미에 위치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로서, 멕시코 경제는 매우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음. 하지만, 1994년 NAFTA 출범 이후 본격화된 미국 경제와의 연동은, 멕시코의 경제 성장세나 생산성 개선이 인접한 북미 국가들을 따라 잡을 만큼의 강한 추진력을 제공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음.
○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과 내셔널리즘이 주도한 보수주의적 접근 역시 멕시코 경제가 북미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경제 성장세를 이어온 배경으로 풀이됨. 2012년 말 기간 산업인 에너지 부문의 개혁을 필두로 시작된 멕시코의 경제개혁은 이제 다소 우호적이지 못한 대외 여건에 직면하고 있음. 이는 여러 측면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멕시코의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부상할 것임.
□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 동향 및 전망
○ 원자재 가격 약세와 국내의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부진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냈음. 국영 전력회사인 Eskom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단전 현상은 주요 산업인 광업과 제조업 부문의 전반적인 생산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 여당의 정치적 거버넌스 역시 약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중앙은행이 올해 말 이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이는 국영 기업들의 재무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노동시장의 불안과 파업은 전반적인 투자 축소로 이어지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기적 성장 잠재력을 끌어 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임.
□ 알제리 경제 동향 및 전망
○ 알제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불안 요인들이 계속 축적되고 있음. 국제유가 급락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던 알제리의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가장 큰 원인이며, 통화약세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2015-2016년 알제리는 GDP 대비 두 자리수의 재정수지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함.
○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알제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음. 이는 알제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금융자산이 경기부양이나 대외 안정성을 위해 언제든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함. 하지만 부정적인 대외 환경이나 정책운용 폭의 축소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알제리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전환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함.
□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동향 및 전망
○ 유가 약세와 아직 부족한 재정 건전화 대책으로 말미암아, 2015-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상 최대 수준의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할 전망임. 현재로서는 재정적자 문제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여전히 양호한 부채조달 역량으로 보전되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임.
○ 꾸준히 진전되고 있는 경제 구조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 시장의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은 사우디아라비아 비 석유 부문의 성장세를 위축시키는 결과도 낳고 있음.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과 가중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BNP Paribas 은행
http://economic-research.bnpparibas.com/Views/DisplayPublication.aspx?type=document&IdPdf=25807
▶블로그 검색◀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
(※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내용) 1.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망 ■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이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진단키트와 K방역 수준이 높게 평가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
(※ 배상복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기자님이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예산춘추'에 기고한 글을 공유한다. ) 피동형은 글의 힘을 떨어뜨린다 요즘 글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피동문이 늘었다는 점이다. 피동문이란 피동사가 서술...
-
(※ 책소개 글을 공유한다. 오래 전 읽은 데다가 원서로 하루에 조금씩 아주 오래 읽어서 내용만 겨우 떠오르는데 이렇게 상세히 쓴 독후감을 보니 새롭다. 더구나 당시 생각하지 못했던 차원에서 생각한 글을 보니 더욱 생소하다.) 분노의 포도 ...
-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일부를 소개한다. 보고서 전체는 여기를 클릭하면 구할 수 있다. )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망 ■ 2030년까지 세계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은 2,99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 ○ 2014년 ...
-
(※ 국립외교원에서 세미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발간한 보고서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유한다. 공유한 글 말미에 지적했듯, 아직 이들 협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 《RCEP와 CPTPP의 주요 특징》 RCEP과 CPTPP는 아시아 지역경제통...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엔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금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