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채권단이 제시한 개혁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소용돌이에 빠졌다. 아래는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향후 예상 전개 방향 및 시사점이다.)
▣ 향후 전개방향
□ (협상 재개) 반대 의견이 찬성을 상회함에 따라 치프라스 총리는 공언대로 “Better agreement within Eurozone” 전략을 실행
○ 자국민들이 긴축 완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로존에 잔류한 채 채권단에 연금 및 부가세 등에서 양보를 요구하고 브릿지론 등도 요청. 즉시 협상돌입 예정
○ 6/30일 자신의 마지막 제안을 수정해 긴축완화를 추가 요구할 가능성
○ 그러나 채권단이 국민투표 결과를 포퓰리즘 영향과 국민들의 Grexit 지지 우위로 해석할 경우 신뢰를 잃은 치프라스와의 협상에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 상존
○ 독일 등은 6/30일 그리스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며 아일랜드 등 긴축을 통해 경기회복에 성공한 국가들도 반대. 주변국으로의 정치적 전염 억제 필요성
□ (Grexit 가능성) 새로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Grexit 가능성 증가
○ 경제적∙정치군사적 요인과 그리스 국민의 유로존 잔류의사 등을 감안하면 Grexit를 피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디폴트 장기화 및 7/20일 ECB앞 채무상환 실패 경우 ELA 중단으로 Grexit 발생 가능성 고조
○ 유로화 통용이 감소한 가운데 통화절하를 통한 경제난 타개 필요성 증가
▣ 평가 및 시사점
□ (평가) 당장 Grexit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나, 협상이 더 어려워지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디폴트 상태 지속 우려
○ 그리스측은 동 투표가 유리한 협상안 타결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타 유로존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Grexit 투표 성격이 가미되었다고 평가
○ 신뢰 상실로 그리스의 희망 요소 반영이 어렵고, 정치적∙경제적 고립 예상
○ 협상 장기화로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뱅크런 및 자본통제 심화, 금융시스템 붕괴 및 지불각서(IOU) 발행, 교역급감, 高인플레 등 심화
○ 시장차입 제한 및 현금유통량 감소, 신용카드 사용 제한, IOU 할인거래 예상
○ 특히 7/20일 ECB앞 35억€ 상환 실패시 ECB의 ELA 중단 또는 헤어컷 비율 상향 여부가 시장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
○ 국채차환 실패(공식적 디폴트)를 시작으로 그리스 은행과 기업의 디폴트 점증
○ 유로존의 對그리스 수출 및 FDI 익스포져가 작고, QE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공적 익스포져(GDP의 3.4%)는 장기간에 걸쳐 유로존에 부담
○ 유럽국가들의 對그리스 공적대출(차관,EFSF,SMP,Target2) 규모는 3,325억€로 독일(916억), 프랑스(701억), 이탈리아(612억), 스페인(421억) 등의 전액 회수 가능성에 의문
□ (시사점) 이른바 Unknown Territory 진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점차 Grexit 가능성이 증대 ⇒ Greek Risk의 상수화
○ 주변국 국채금리의 동향과 반긴축 정당의 정치적 입지 강화 및 재정긴축 완화 움직임, 신흥국 전반 영향 등에 유의 ⇒그리스 사태의 향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그리스 사태와 연계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들을 검토
○ 치프라스 총리의 또다른 돌발적인 결단 가능성과 남유럽 전염, 발칸반도 국가들의 부실화 가능성 등에 유의
○ 그리스계 은행의 對터키 대출은 312억$, 루마니아 152억$, 불가리아 105억$(BIS), 그리스 은행은 불가리아 예금의 20%를 보유(Morgan Stan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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