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8

(보고서) 2016년 국제원유시장 5대 관전포인트

(※ 국제금융센터 자료 중 일부분임)

■ [`15년 유가] 글로벌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2년 연속 하락

○ WTI는 11/16일 현재 41.74달러로 전년말 대비 -21.6%, 두바이유는 -23.8%

○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국 주가 급락 등으로 8월에는 37달러까지 하락 하였으며, 9월 이후에는 40~50달러의 박스권에서 등락




■ [`16년 5대 관점]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美 달러화 움직임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정학적 리스크도 변수

○ ⅰ) 저유가로 미국의 셰일오일 등 비OPEC 생산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ⅱ) OPEC의 생산정책 변경 여부가 공급과잉 해소의 핵심 변수 ⅲ) 세계경기 불확실성 하 수요회복 강도 ⅳ) 주요국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美 달러화 향방 ⅴ) MENA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유가 움직임을 좌우할 변수

① 비OPEC의 생산감소 여부

○ 주요 기관들을 중심으로 `16년 미국의 원유생산이 8년만에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美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하락 및 투자축소 등으로 `16년 미국 원유생산이 일일 886만배럴로 `15년의 925만배럴(예상치)에 비해 39만배럴(-4.2%) 감소할 것으로 예상
    - 국제에너지기구(IEA) 및 OPEC의 `16년 美 원유생산 전망도 셰일오일 감산 등으로 `15년보다 일일 19만배럴(-1.5%)과 6만배럴(-0.4%) 감소

○ 여타 비OPEC 국가들의 `16년 생산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
    - IEA는 비OPEC 생산(美제외)이 `15년 일일 4,553만배럴(전년대비 +1.0%)에서 `16년에는 4,521만배럴로 32만배럴(-0.7%) 감소할 것으로 예상. OPEC도 `16년 생산이 전년보다 7만배럴 (-0.2%) 줄어들 것으로 전망
    - IEA의 `16년 국별 전망은 멕시코(-7만배럴), 노르웨이(-7만배럴), 러시아 등 구소련 (-20만배럴), 중국(-11만배럴), 콜롬비아(-4만배럴)등이 감소하는 반면 캐나다(+14만배럴), 브라질 (+10만배럴), 인도네시아(+7만배럴)등은 증가

○ 예상보다 생산 감소폭이 확대될 가능성
    - 원유업체들의 투자축소, 특히 시추활동 등 단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축소가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고 빠르게 나타날 소지
    - 에너지업체들의 실적 및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어 부도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美 금리인상 등으로 채무부담이 가중되면서 신용불안이 심화될 경우 생산 감소폭이 확대될 여지도 상당

② OPEC 생산정책

○ `15년(~10월) OPEC 생산은 일일 3,165만배럴로 전년 대비 +4.3%, 역대 3위 규모(Bloomberg)
    - 사우디가 역대 최고치인 일일 1,024만배럴(+6.0%)을 생산하며 증산을 주도한 가운데 이라크도 396만배럴(+21.7%)로 큰 폭 증가. UAE(287만배럴, +3.6%) 및 앙골라 (111만배럴, +8.8%)도 견조한 증가세 시현
    - 서방과 핵협상이 타결된 이란은 아직 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전년도와 비슷한 일일 280만배럴 수준.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는 39만배럴(-13.8%)로 감소

○ 회원국들은 감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여타국에 앞서 감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현 생산정책이 유지될 전망
    - 감산결정의 키(key)를 쥐고 있는 사우디는 유가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시장점유율 경쟁 및 생산비가 높은 경쟁상대(美 셰일오일) 견제 등 기존 정책을 견지하겠다는 입장
    - 이란은 공급과잉 해소와 저유가 탈피를 위해서 감산을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즉각적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할인폭도 확대할 것으로 보여 회원국들간 또다른 공급경쟁을 촉발할 소지
    - 회원국별로 생산목표가 할당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장애 요인. 감산을 결정하려면 국별 목표가 필요하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합의가 쉽지 않고 갈등만 증폭될 소지. 향후 생산목표 재설정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생산을 늘릴 가능성도 존재



○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생산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전망. 한편 유가가 재차 급락하는 등의 경우 감산압력이 커질 가능성
    - 정정불안이 심각한 리비아를 제외한 OPEC의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 비율이 금년들어 90%에 육박하고 있어 현 생산정책을 유지한다고 해도 `15년과 같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
    - 유가가 현 수준보다 크게 하락하여 재정여건이 악화될 경우 베네수엘라 등 강경파 뿐만 아니라 GCC 국가들도 감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고 사우디는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③ 원유수요 회복 강도

○ `16년 세계수요는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
    - EIA, IEA, OPEC 등은 `16년 수요가 전년보다 일일 120~140만배럴(+1.3~1.4%) 늘어난 9,411만~9,572만배럴로 예상. `15년(+141~177만배럴, +1.5~1.9%) 대비 증가폭은 축소
    - OECD 수요는 일일 5~30만배럴(+0.1~0.5%) 늘어나 `15년(+40~60만배럴, +0.9~1.3%)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비OECD 수요는 111~118만배럴(+2.4~2.5%) 늘어나 `15년(+85~117만배럴, +1.8~2.5%)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전망



○ 세계경기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 상존
    - IMF는 10월 중 `16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3.6%로 0.2%p 하향조정하고 美 통화정책 정상화 임박, 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
    - 주요 투자은행들도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기둔화로 하방위험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 하면서 5월 이후 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하향조정
    - 세계경기의 리스크 요인은 세계 원유수요에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하여 EIA 등의 예상 보다 증가세가 약화될 소지.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신흥국들이 연료보조금 삭감, 에너지 소비세 인상 등에 나서고 있는 점도 부정적(Barclays)

④ 美 통화정책 정상화와 달러화 강세

○ 美 달러화는 금년에도 강세 지속. 유가와의 역(逆)의 상관관계 강화
    - 달러인덱스는 11/16일 현재 99.442로 금년 들어 10.2% 상승하며 `03년 이후 최고치 기록
    - 국제유가가 박스권을 지속하던 `10~`14년 상반기 동안 美 달러화와의 상관계수(주간 평균 기준)는 -0.3이었으나, 하락세가 본격화된 `14년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는 -0.94로 역의 상관성 강화

○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로 美 달러화 강세 지속
    - 미국은 `14년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한 데 이어 노동시장 개선 등으로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우세
    - 이에 반해 유럽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높이기 위해 양적완화 규모 확대,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중앙은행도 2~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등으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제기
    - 미국과 여타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로 美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여건이 형성

○ 美 달러화의 강세 정도에 따라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
    -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향후 인상폭과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美 달러화 강세가 어느 정도로 진행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여 美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면 美 달러화 강세도 완만하게 전개되겠으나, ECB 등이 대규모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강세가 가속화되면서 유가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⑤ 중동·북아프리카(MENA) 정정불안과 여유생산능력 감소

○ MENA 지역에서 정정불안은 변수가 아닌 상수(常數)
    - MENA 지역은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UAE, 오만 바레인, 예멘, 시리아, 요르단, 카타르, 레바논, 지부티, 이집트, 수단,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모리타니아 등 20개국으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상시 지정학적 불안에 노출
    -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GCC 국가들도 최근 재정여건 악화로 사회복지 지출을 축소함에 따라 체제불만 점증 및 민주화 시위 발생 가능성

○ `15년에는 공급초 지속으로 정정불안의 유가 영향력 미미
    - IS의 공격에도 불구 이라크의 생산차질 규모(unplanned outages)는 금년 (1~10월) 중 일일 20만배럴로 `14년(37만배럴)보다 감소(EIA). 석유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남부지역의 치안이 안정된 데 주로 기인
    - 시리아 생산은 내전 이전 일일 40만배럴에서 최근 1만배럴 내외로 급감했으나 글로벌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유가에의 영향은 제한적. 리비아의 생산차질은 `14년(111만배럴)보다 소폭 줄어든 103만배럴 수준

○ `16년에는 여유생산능력 감소로 정정불안 리스크가 증폭될 우려
    - OPEC 여유생산능력은 `15년 초 일일 600만배럴 수준에서 `15년 9월 435만배럴로 축소. 생산량 조절국(사우디, 쿠웨이트, UAE)의 여유생산 능력은 241만배럴로 `14년 평균보다 29% 감소
    - 정정불안 국가인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의 생산량이 일일 900만배럴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우디 등의 여유생산능력 감소는 정정불안에 따른 생산차질 충격을 확대시킬 소지



■ [종합평가] `16년 유가는 전체적으로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저하고의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은 만큼 시장불안 가능성에 유의

○ 비OPEC의 감산으로 공급과잉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전체적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
    - 에너지업체들의 투자축소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수급상황이 균형에 근접할 가능성
    - `16년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규모 축소로 금년 대비 소폭의 반등이 예상. 다만 美 셰일오일 등 비OPEC 생산이 유가등락에 연동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

○ 불확실성 심화시 유가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소지
    - 美 통화정책 정상화, 신흥국 불안, MENA 정정불안 등은 수급 및 투자심리에 일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

○ OPEC의 감산 여부에 대해서는 보수적 시각에서 접근
    - 현재 증산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OPEC이 생산정책을 변경할 경우 유가가 상승 반전하는 등 시장판도에 큰 변화 초래
    - 앞서 살펴본 대로 OPEC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실현될 경우에 대비할 필요

이 블로그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