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2015년 세계 명품 시장 결산

(※ Bain & Company 보고서를 산업연구원이 요약ㆍ번역해 소개한 것이다. 영문 보고서 원문은 맨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자료가 많이 포함돼 있으니 원문을 참고하기 바란다.)

《2015년 세계 명품 시장 결산》

■ 2015년 전세계 명품 산업의 매출 총액이 2014년에 비해 5% 증가한 1조 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럭셔리 자동차 (+8%), 호화 여행 (+7%) 및 fine arts (+6%) 시장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음. 한편, 럭셔리 자동차, 호화 여행 및 명품 소비재 시장이 글로벌 명품 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음.

■ 2015년 전세계 명품 소비재 시장의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2,500억 달러로 추산됨. 그러나, 고정환율 기준 글로벌 명품 소비재 시장의 2015년 실질 매출 신장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전세계 명품 소비재 시장이 저성장 뉴노멀 국면에 본격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해석됨.

■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에 힘입은 미국이 세계 최대 명품 소비재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달러화의 초강세 기조는 명품 소비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미국내 명품 쇼핑 위축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음. 이에 따라, 2015년 미국 명품 소비재 시장의 실질 매출 신장률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반면, 세계 최대 인시즌 아울렛으로 불리는 유럽의 명품 소비재 시장은 유로화 약세에 고무된 중국인 및 미국인 관광객들의 명품 쇼핑 확산 덕분에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음. 특별히, 2015년 중국과 미국인 관광객들의 유럽내 면세품 구입은 전년 대비 각각 64%, 67% 급증한 것에 반해, 러시아와 일본인 관광객들의 면세품 쇼핑은 37% 및 16%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음.

■ 아시아 명품 소비재 시장 동향은 국가별로 커다란 편차를 나타내고 있음. 안정적인 내수 기반에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통화 약세 효과가 겹친 일본의 명품 소비재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음. 11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한국의 명품 소비재 시장 역시 MERS 충격에도 불구하고, 고정환율 기준 4%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하지만, 홍콩과 마카오의 명품 소비재 시장은 중국 정부의 강도높은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와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회색시장 (grey market)의 영향으로, 성장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는 모습을 연출했음. 그러나,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본토 명품 소비재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밝혀졌음.

■ 중국 소비자들이 전세계 명품 소비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은 2015년에도 이어졌음. 전세계 명품 소비재 구입에서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집계되었으며, 그 뒤를 미국 (24%)과 유럽 (18%)의 소비자들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한편, 국내 시장 보다 해외 시장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명품 쇼핑 패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중국의 명품 소비재 시장은 이제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로 부상했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명품 쇼핑 시장으로는 유럽, 한국 및 일본이 꼽히고 있음.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 명품 쇼핑 선호 시장 리스트는 최근의 환율 효과에 따른 명품 가격 변동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음.

■ 도매 (wholesale) 거래가 글로벌 명품 소비재 시장의 주요 판매 채널로 남아 있긴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소매 (retail) 거래의 명품 소비재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음. 이는 글로벌 명품 소비재 기업들의 지속적인 유통 네트워크 확산 추세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반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점포의 직영점 또는 합작 매장 전환 추세, 이른바 “명품의 리테일화 (retailization of luxury)”, 미국 백화점 업계의 실적 부진 (특히, 피혁 제품에서) 및 아시아 지역의 명품 시계 판매 실적 둔화는 글로벌 명품 소비재 시장에서 도매 채널의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대표적인 배경으로 손꼽히고 있음.

■ 한편, 2015년 세계 명품 소비재 시장의 총 매출에서 E-commerce가 차지하는 비중이 7%로서, 2012년에 비해 거의 두 배 급증했으며, 특화된 E-commerce 업체들이 글로벌 명품 시장의 성장세를 현저히 앞서고 있는 것도 특징적인 변화로 지목되고 있음. 그 중에서도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 E-commerce 명품 소비재 시장의 성장 모멘텀과 영향력은 주목할 만함.

■ 옴니채널 (omnichannel)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발맞춘 유럽과 미국 명품 리테일 업체들의 E-commerce 시장 진출과 실적 향상도 이어지고 있음. 직영 온라인 매장과 옴니채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몇몇 대형 브랜드의 경우, 판매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만, 대부분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럭셔리 해외 여행 급증은 2015년 전세계 공항 명품 쇼핑 시장이 전년 대비 29%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18%)의 가파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결정적인 계기로도 작용했음. 최근 수년간 지속되었던 가파른 성장세로 말미암아, 글로벌 명품 소비재 시장에서 공항 명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었음.

■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중산층 급증으로 인해 명품 쇼핑에 있어서도 가성비가 중시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을 찾고자 하는 쇼핑 심리는 선진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음. 이로 인해, 2015년 off-price 채널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markdown 매출도 글로벌 명품 소비재 매출 총액의 35%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음.

■ 전세계 명품 소비재 매출 구성을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액세서리가 여전히 30%의 비중으로써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 명품 액세서리 매출 신장률은 3%로 조사되었음. 이어서 각각 2위와 3위의 매출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명품 의류와 명품 보석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 및 3%로 집계되었음.

■ 액세서리 제품군에서는 명품 신발의 매출 신장률 (4%)이 전체 명품 피혁 제품의 매출 증가세 (2%)를 크게 앞선 것으로 드러났음. 한편, 보석 제품군에서는 명품 쥬얼리의 매출 신장률이 6%에 달한 반면, 아시아 시장 재고 누적의 직격탄을 맞은 명품 시계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 보고서 원문: http://www.bain.com/Images/BAIN_REPORT_Global_Luxury_2015.pdf

= = = = =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