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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취약신흥국(F5) 경제 상황 얼마나 달라졌나

(※ 국제금융센터 자료 중 주요 부분)

[서론]

■ 최근 美 금리인상 움직임이 주춤하면서 취약신흥국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연준이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

○ 금년 3월중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재개되면서 터키, 브라질, 인니 주가(4.11일)는 연초대비 19.1%, 19.0%, 5.8% 상승(미국 S&P 지수 1.5%)

○ 연준위원의 금년말 금리전망치는 작년 12월 1.4%에서 금년 3월 0.9%로 낮아져 올해 두 차례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 IB는 6월을 차기 금리인상 시점으로 예상

⇒ Taper Tantrum으로 대외취약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fragile 5로 분류되었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남아공 등 5개국의 리스크요인들의 개선여부를 비교∙점검

[취약신흥국의 경제현황]

■ [경상수지] 취약신흥 5개국 모두 `13년 미국의 긴축발작 당시보다 개선되었으나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터키, 남아공, 브라질의 적자 폭은 GDP의 3%를 상회

○ 터키의 GDP대비 경상수지는 `13년 -7.7%에서 `15년 -4.5%로, 남아공은 -6.0%에서 -4.4%로, 브라질은 -3.6%에서 -3.3%로 줄어들었으나 신흥국 전체 평균(+1.7%→ +1.4%)보다 크게 저조

○ 인도(`13년 -2.5%→`15년 -1.1%)와 인니(-3.2% →-2.1%)는 여타취약국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었으나 적자 기조를 지속하여 신흥국 전체로의 흑자와 대비

■ [자금유입] Taper Tantrum 이후 취약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에도 불구 터키, 인니에서의 투자잔액이 GDP의 20%, 남아공은 50%를 상회하는 등 `13년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

○ 브라질의 외국인 증권투자잔액(IIP기준)은 `13년 5,435억달러에서 `15년 3,772억달러로 1,663억 달러(GDP의 6.9%)가 순유출되었으며 인니, 남아공, 터키도 119억달러(GDP의 1.3%), 112억달러(GDP의 3.2%), 108억달러(GDP의 1.4%) 자금이 이탈

○ 남아공에의 증권투자잔액은 `13년 2분기 GDP의 56.2%에서 `15년 3분기 55.5%로 소폭 줄었으나 경제규모의 절반을 상회하고 있으며, 터키와 인니도 22.0%와 20.7%에서 21.3%와 19.9%로 소폭 축소에 그쳐 잔액 규모는 과거와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

■ [성장률] `13년 미국의 긴축발작 이후 인도만이 유일하게 성장세가 높아졌으며 나머지 4개국은 경기부진 심화

○ 인도의 성장률은 `13년 6.9%에서 `15년 7.5%로 0.6%p 상승. 신흥국 전체의 성장률이 5.1%에서 4.3%로 0.8%p 하락한 점을 고려한다면 인도의 성장은 나머지 4개국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두드러진 성과

○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여타취약국 중에서 브라질의 경기하강이 가장 심각

■ [물가] 인도와 인니의 물가는 오름세가 둔화된 데 비해 브라질, 남아공, 터키는 상승 폭이 확대되며 물가안정목표를 상회

○ 인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3년 6.4%에서 `16년 3월 4.8%로, 인니는 6.4%에서 4.5%로 하락

○ 브라질과 남아공의 물가는 `13년 6.2%와 5.7%에서 `16년 3월 9.4%와 7.0%로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목표범위(브라질 4.5  2%, 남아공 3.0~6.0%)를 상당 폭 상향 이탈

■ [정책여력] 그간 자금이탈 과정에서 환율약세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증대와 경기부진이 겹치면서 통화정책의 적극적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이 재연될 소지가 상당

○ `13년 미국의 긴축발작 당시 취약신흥국들은 성장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고물가와 자본유출 위험이 확대되어 기준금리를 인상

○ 최근 경상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목표 범위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인도와 인니는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도모하는 데 비해 남아공은 물가안정을 중시하여 금리를 인상

○ 정부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둔화와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재정수입이 줄어들어 재정여력 한계

⇒ 기초경제여건, 대외취약성, 정책대응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국가신용등급으로 보면 남아공, 브라질은 `13년 당시보다 악화, 터키는 여전히 취약, 인도와 인니는 소폭 개선


[시사점]

■ 취약신흥국의 경제상황이 Taper Tantrum 당시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은 데다 정책대응여력은 오히려 축소되어 예상보다 가파른 美 금리인상 등 대외충격이 발생할 경우 금융불안이 우려

○ 옐런 美 연준의장은 기대와 다른 금리인상 신호가 불안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금리인상에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할 전망

○ 다만 고용시장 호조, 근원물가 상승 등 美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경우 제한적 범위내의 금리인상 경로의 변경에도 불구 일부 취약신흥국에는 상당한 충격으로 나타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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