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원/달러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추세적 하락 어려울 듯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중 주요 부분만 소개)

I. 원/달러 환율 오버슈팅 구간, 1,100원 타겟

1. 원화 강세의 배경

리스크 선호가 되살아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CDS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한국 원화 CDS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VIX 또한 지난 주 12.7을 기록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리스크 선호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또한 가파르게 진행되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적하는 선진국에서 신흥국 주요국 10개국의 자금유입 또한 2014년 9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7월 들어서만 2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가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 변화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

금융위기 이후 포트폴리오를 통한 자금흐름이 외환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경상수지와 직접투자 및 금융기관 차입의 영향력이 약화된 가운데 주식과 채권을 통한 자금흐름이 외환시장 자금흐름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를 통한 자금흐름은 리스크 선호도에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리스크 선호도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핵심변수가 되고 있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지면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통한 자금유입이 나타나고 이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매우 심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의 상관계수는 금융위기 이후 -0.6~-0.8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살 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60~80% 수준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때 원/달러 환율은 균형환율 대비 오버슈팅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3. 원/달러 환율 오버슈팅 구간, 일시적으로 1,100원까지 하락 가능성

현재 우리의 장단기 원/달러 환율 균형 모델로 측정했을 때의 적정 환율 수준은 1,150~1,161원이다. 올해 환율 흐름은 작년 하반기 이후 대체로 균형환율 대비 저평가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최근 3개월 들어 이러한 저평가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단기모델로 측정한 균형환율 수준과 실제 환율 수준간의 괴리도를 보면 1분기는 달러화에 대해 약 2.4% 정도 저평가 되었다. 그러나 2분기는 거의 균형에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되었다[그림 7]. 이것은 장기균형 환율로 보아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현재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가 당분간 유지된다고 하면 앞으로 국내 시장을 포함한 이머징쪽으로 자금 유입은 이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그림 8].

특히 머니맵 확산지수가 지난 6월말 48.2로 저점을 확인했다고 보면 과거 경험상 원/달러 환율은 머니맵 확산지수 상승기에 4.6% 가량 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의 오버슈팅 가능 범위를 구해 보면 1,110~1,127원 정도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또한 우리의 단기 원/달러 환율 모델을 통해 오버슈팅 가능 구간을 보면 1,090~1,139원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값을 구해 보면 단기 오버슈팅 구간은 1,100~1,133원이 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까지 하락한 이후 다시 균형환율 수준인 1,150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일시적 오버슈팅에 그칠 것으로 보는 이유

원화가치가 추세적으로 강세를 띄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펀더멘탈 측면에서 국내 무역수지는 2분기 275억 달러에서 3분기에는 230억 달러로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국내 경제는 하반기 2.1%로 성장률이 급락할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주식 쪽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채권 쪽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가 훨씬 클 수 있다.

금융계정을 통해 최근 3개월 자금유출을 보면 주식에서는 3~5월 누적으로 46.3억 달러가 유출되었고 채권에서는 89.6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채권 쪽 자금유출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히 한미간 단기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단기채권을 통한 자금유출이 올해 월간 평균 3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셋째, 현재 높아지고 있는 리스크 선호도가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이 다소 불확실하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글로벌 경기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드는 이유다. 10월 이탈리아 헌법 개정을 둘러 싼 국민투표도 있고 당장 브렉시트 이후 3분기 유럽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따라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원화 강세 기조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브렉시트 이후 일시적 리스크 선호도 상승에 따른 오버슈팅 구간으로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고 판단된다.


〓〓〓〓〓〓〓〓〓〓〓〓〓〓〓〓〓〓〓〓〓〓



= = = = ★ ★ = =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AI 미국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논평 수출 자본시장연구원 중동 채권 일본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국회입법조사처 삼성증권 생성형AI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KIEP TheKoreaHerald 미중관계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본시장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