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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달러 강세 주춤...트럼프 취임까지는 일단 진정 국면

(※ 하이투자증권의 보고서 주요 내용 소개. 보고서 원제는 『달러 강세 진정국면 이어질까?』)

■ 달러화 초강세 현상 다소 주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초강세를 보이던 달러화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 11월 23일 101.7까지 상승했던 달러화 지수는 12월 2월 종가기준 100.77로 약 0.9% 하락하였다. 달러화 초강세 국면이 마무리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트럼노믹스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공식 취임(1월 20일)이전까지는 달러화 강세흐름이 소강국면에 진입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그 근거로는 첫째, 12월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이벤트 마무리를 들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등을 감안할 때 12월 추가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관심은 미 연준의 17년 금리인상 기조일 것이다. 트럼프노믹스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 연준이 이번 12월 회의에서 강하게 금리인상 기조의 변화 시그널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고용보고서가 대체로 양호했지만 임금상승률이 기대를 하회한 점은 금리인상 기조가 크게 변화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해준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 연준입장에서도 금리인상 기조를 수정하기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확인할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 금리인상 기조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도 제한 받을 것이다.

둘째, 중국 등 이머징 경기 회복이다. 11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주었고 여타 이머징 제조업 PMI지수 역시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였다. 여기에 OPEC 감산합의에 따른 유가 반등은 이머징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 이 처럼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 경기 흐름이 기대보다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은 이머징 통화의 추가 약세를 방어, 즉 달러화 가치의 추가 상승을 어렵게 할 것이다.

셋째, 위안화 흐름이다. 한때 6.9위안을 돌파하면서 7위안선까지 위협하던 위안화 약세 흐름이 한 풀 꺾이는 양상이다. 물론 달러화 약세 영향도 있지만 12월 2일 종가기준으로 위안/달러 환율은 6.879 위안 수준으로 고점대비 약 0.5% 하락하였다.

12월 5일 선강통 개시 및 최근 재차 불거지고 있는 자본유출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달러 환율 수준을 관리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제기될 수 있는 환율조작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기 보다는 당분간 위안/달러 환율을 현 수준에서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위안화 가치가 안정을 유지한다면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및 이머징 통화가치 역시 안정세를 유지할 공산이 높다.

■ 달러화 강세 소강국면 유지 전망. 단 이탈리아 리스크가 변수

미 대선이후 미국 주가 및 달러화 급등으로 트럼프 랠리가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12월 FOMC 이벤트 마무리 및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경기 반등 등은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노믹스 정책이 구체화되는 내년 1월말까지는 달러화 강세가 소강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주춤해질 경우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2월 4일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 따른 충격 확산 리스크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따른 미국 시중금리 추가 상승 리스크는 달러화 가치의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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