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공포지수 급락...과거 사례와 비교

(※ 삼성증권)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소위 “공포지수”로 알려진 미국 VIX지수가 주초 24년래 최저수준인 9.77까지 하락한 것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가격에 내재된 향후 30일간의 주가 변동성을 나타낸 지수로, 일반적으로 높을수록 투자심리 불안을, 낮을수록 투자심리 안정을 의미한다. 지난 4월 23일 프랑스 대선 예선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VIX지수는 예상대로 마크롱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10을 하회하였다. VIX지수가 10을 하회했던 시기는 이번과 1993년 12월~1994년 1월, 그리고 2006년 11월~2007년 1월, 총 3차례이다.

세 시기는 투자심리 안정에 따른 주식시장의 강세장 지속이라는 당연한 공통점 외에 Fed의 금리인상 cycle이라는 보다 중요한 특징을 가진다. 지난 1993~94년의 경우, 짧은 경기침체 이후 1992년부터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이 Fed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급격한 개선추세를 지속하였다. 인플레이션은 2%대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Fed는 4%대의 경제성장률과 지속적인 가동률 상승, 특히 실업률이 6.5%를 하회하기 시작함에 따라, 경제내 slack 축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1994년 2월 3.0%에서 12개월 동안 무려 300bp에 달하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 VIX지수의 하락은 이러한 긍정적인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으로 뒤이은 Fed의 금리인상 cycle 시작은 주식시장 보다는 국채시장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2006~07년의 경우, BRICs이 주도하는 신흥국의 빠른 경기확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2%를 상회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Fed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425bp의 금리인상을 지속하였다. 따라서, 당시 VIX지수의 하락은 Fed의 금리인상 cycle이 마무리되고, 경기가 정점을 지나기 직전에 나타난 현상이며, 약 1년뒤 주가급락과 Sub-prime 사태로 이어졌다.

최근의 VIX 하락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1)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회복, 2) 완전고용 도달에 따른 Fed 금리인상 cycle의 초기 국면, 3) 일드커브 역전 여부 등을 감안할 때, 2006년보다는 1993년과 좀 더 유사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