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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우리가 쉬는 동안 세계 금융시장은 이렇게 움직였다

(※ 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 보고서 원제는 『다시 일상으로: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주요 이슈』)

연휴 중 글로벌 주요 이슈

긴 연휴가 끝났다. 이번 자료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있었던 글로벌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1주일 동안,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 이머징 국가는 선진국보다 더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강세가 특징적이었다.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이었다. 월초에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는 60.8을 기록하며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58.1을 2.7pt나 상회한 수치인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차이이다(그림2 참조).


다만 주말에 발표된 9월 고용지표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농업신규고용자수는 -3.3만명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8만명 증가를 예상한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치이다.

다만 실업률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업률은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실업률 자체가 낮고 신규 고용이 감소한 것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해석되며, 뉴욕 증시에는 큰 악재가 되지 못했다(그림3 참조).

9월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특징적이었는데, ①허리케인으로 인한 교체수요, ②노동절 할인으로 인한 판매 증가, ③렌트카 업체의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해당 소식에 미국 및 유럽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GM의 경우 향후 몇 년 이내에 20종의 신형 전기차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그림4,5 참조).


카탈루냐 독립투표 선거 결과로 스페인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4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중 92%가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 투표 자체가 무효라고 전했고, 헌법재판소는 자치의회의 회기 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서 우려가 확산되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의 단기 위험은 증가했지만 카탈루냐의 독립은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무디스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만 향후 여파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10일에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스페인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해산과 자치권 중단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이 이슈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과 행정부가 북한과 지난 25년간 대화를 통해 합의하고 매우 많은 돈을 지불했음에도 모두 효과가 없었다. 북한은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의를 어겼으며 미국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유감스럽지만, 단 한 가지 방법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우려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 한 가지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언급하지 않았고 기자의 질문에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군사적 옵션을 의미하는 내용일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 몇 가지 참고데이터를 정리했다. 먼저 MSCI Korea를 추종하는 ETF인 EWY(iShares MSCI South Korea Capped ETF)를 살펴보면, 한국 주식시장이 휴장한 기간동안 +1.69% 상승했다. KOSPI가 이 갭을 메울 것이라고 전망한다면, KOSPI는 2,435pt까지 상승할 수 있다(그림8 참조).

과거 긴 연휴 이후의 KOSPI 수익률을 살펴보면,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수익률은 MSCI AC World의 연휴기간 수익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하고, 여기에 이번 연휴 기간의 MSCI 수익률을 대입하면 KOSPI의 상승여력은 +0.67%이다. 즉, KOSPI는 2,410pt까지 상승여력이 생긴다는 의미이다(그림9 참조).

긴 연휴 이전에는 연휴 기간 중에 발생하는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연휴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다. 이번 연휴 이전 KOSPI흐름은 과거 평균적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연휴 이후에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인 강세장이었다. 일부 불안요소가 존재하지만, 충분히 감내할만한 수준의 불확실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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