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진 원/달러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1,090원선 마저 위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월에만 약 2.6% 급락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원/달러 하락 요인과 관련하여서는 당사의 지난 11월 16일자 보고서(고삐 풀린 원화, 추가 강세 이어지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내외적 호재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중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30일 개최되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결국 금리인상이라는 것은 국내 경기회복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경제 펀더멘탈 개선이 원화 강세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실제로 <그림1>의 3년물 국채금리와 정책금리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국면 즉 경기확장세가 강화되는 국면에서 어김없이 원화는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이 상당부문 최근 원화 강세 현상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하여 당사는 추가 하락, 즉 추가 원화 강세를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중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국내 경기 펀더멘탈 개선, 달러화 약세, 내수 회복에 맞추어진 제이노믹스 정책과 더불어 환율조작국 이슈로 시장개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없는 여건 등이 원화의 추가 압력 요인이다.
다만, 12월 FOMC회의 추가 금리인상 및 트럼프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으로 일시적으로 달러가 강세 전환할 수 있음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고조될 수 있음도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잠재적 요인이다.
원화 강세가 경기에 미칠 영향
원/달러 환율 급락, 즉 원화 강세로 가장 우려하는 부문은 수출경기 둔화 리스크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당사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수출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원화 강세가 수출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글로벌 교역확대이다. 다행스럽게 글로벌 경기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교역사이클도 꾸준히 정상화되고 있음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경기가 수출물량 확대 효과를 통해 호조세를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참고로, <그림3>보듯 원화 강세국면에서 국내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은 원/달러 환율보다 글로벌 경기사이클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둘째, 대중국 수출 회복이다. 사드 리스크로 반도체를 제외한 대중국 수출이 그 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지만 사드 리스크 완화 등으로 대중국 수출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향후 국내 수출 경기에 우호적 요인이다. 특히 원/엔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부담스럽지만 원/위안 환율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대중국 수출 회복 흐름을 크게 저해하지 않을 것이다.
요약하면 원화 강세 혹은 추가 강세국면하에서도 국내 수출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내수 경기에는 원화 강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무래도 원화 강세가 구매력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고 국내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원화 강세 국면에서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을 축으로 제이노믹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수 있음도 원화 강세와 함께 내수 경기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결론적으로 원화 강세 현상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물론 원/달러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효과 수출대형주의 실적에는 부담이겠지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다.
반면 원화 추가 절상 기대감 등에 기댄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은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림8>에서 보듯 원화 강세와 외국인 유입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양호한 수출환경하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내수회복 기대감이 외국인자금의 추가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원화 강세가 궁극적으로 국내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벨류에이션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입장에서 원화 강세 현상을 당분간 긍정적 시각에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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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아래는 개인적으로 그려 본 원화 가치와 달러지수의 지난 5년간 추이(21일 마감 현재) 그림이다. 여기서 원화 가치는 통상 달러당 몇원으로 표시하지만 1원당 몇달러인지 표시한 다음 기준 시점을 100으로 환산해 추세를 보여준다. 달러지수는 그대로 기준 시점을 100으로 환산해 추세를 보여주지만 역순으로 우축에 표시했다. 결국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원화 가치가 상승)으로 볼 수 있다. 그림에서 보듯 동그랗게 표시한 부분은 두 통화 가치가 동반 움직임을 보인 경우다. 현재도 달러 강세와 원화 강세가 함께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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