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구 가계소득 및 비소비지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가계소득 총액 증가율은 최근 몇개 분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조세와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이전지출 등 비소비지출이 역대급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뺀 가처분소득은 현상 유지에 머물러 있다. 작년과 올해 막대한 초과세수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결국 정부 및 연금기금이 소득 증가보다 훨씬 큰 속도로 흡수해 가는 것이다.
비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4분기부터는 과거 보였던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