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100pt 를 앞둔 달러인덱스, 약해질 이유는 없다
달러인덱스는 9월 4일 현재 98.9pt로 100pt 고지를 눈앞에 뒀다. 연초만 하더라도 1) 미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 2) 연준의 비둘기 전환 등을 근거로 한 약달러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2019년의 2/3 동안 나타난 현상은 달러화 강세였다. 이에 대해 우리는 환율의 상대적 접근법으로 설명하곤 했다. 미국의 경기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봤으나 글로벌 대비 최선호 의견을 유지하며,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ECB의 그것에 견주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미국의 8월 ISM 제조업지수가 3년 만에 기준선을 하회(49.5)하며 부진한 것을 달러화 약세의 전조로 해석하지 않는다. 후술하는 바와 같이 달러화 강세 의견을 유지한다.
중장기 달러화의 방향성은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의 금융시장 향방에 매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달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자금의 이동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통상 달러화가 약해지거나(비달러 통화가 강세) 그러한 기대가 있을 때 환차익 기대를 동반한 해외 투자가 빈번해 지며 신흥국의 위험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반대 논리도 동일하다)
이와 관련해 중장기 달러화 약세 전망을 서포트하는 Data로 [그림2]가 언급되곤 한다. 전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화의 우하향을 예측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림3]을 보면 정반대의 주장이 가능하다. 달러인덱스가 선진 6개 통화 대비한 가치의 가중 평균이라면 이제는 [그림2]보다 [그림3]이 더 유효할 것이라 판단된다. [그림2]는 중국의 부상에 의한 효과로 노이즈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영향력은 Tech가 이끌어 가는 경제 헤게모니의 변화 속에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인 재정지출의 여력도 부채한도 상향으로 확보된 상태다. 실제 재정지출이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미국으로 자금이 순유입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되리라 본다. 1) 투자처로서 선호되는 미국은 포트폴리오 투자로, 2) 트럼프의 리쇼어링 정책은 직접투자의 형태로 달러화의 수요를 강화시킬 것이다. 이는 곧 우리에게 2가지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1) 원달러환율의 상승 가능성과 2) 해외투자의 필요성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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