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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트리플 플러스를 목전에 둔 중국 경제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내수 회복 신호인 8 월 소매 판매 증가율 플러스 전환

8월 중국 주요 실물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 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5.6%로 시장 예상치 5.1%를 큰 폭 상회했다. 그리고 가장 고무적인 지표는 소매 판매로 8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0.5%로 전월(-1.1%) 및 시장 예상치(0.0%) 큰 폭으로 상회하는 동시에 마침내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소매 판매 증가율이 플러스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고정투자 역시 -0.3%로 전월치(-1.6%)는 물론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했다. 고정투자 증가율이 아쉽게 플러스 전환되지 못했지만 9월에는 플러스 전환이 기대된다.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3대 실물지표(산업생산, 소매 판매 및 고정투자)가 동시에 플러스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음은 중국 경제 정상화에 긍정적 시그널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소매판매가 역성장 흐름을 지속하면서 그동안 중국 경제의 근심거리였지만 본격적인 소비 반등 신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4분기 중국 경기, 즉 성장률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다.

미-중 갈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회복 탄력 속도는 높아질 듯

화웨이 제재 등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히 확산하고 있지만 11월 미 대선 전까지도 미-중 갈등이 뚜렷한 탈출구를 찾기는 어려운 점은 중국 경기회복에 큰 부담 요인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보다는 내수 회복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공산이 높다. 단기적으로 소비와 SOC 투자 등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경제 체제 전환이라는 장기적 성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앞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소비 경기 회복 시그널이다. 코로나 19 충격 이후 중국 정부의 각종 내수 부양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 19 상황이 빠르게 진정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과 고용시장 개선 역시 소비 사이클 반등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위안화 절상 흐름 역시 소비 등 내수 경기 호조에 일정 부문 기여를 할 전망이다. 참고로, 역외 위안/달러 환율의 경우 15일 장중 6.7위안대로 하락, 지난해 5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시그널이다.

구체적으로 소비 사이클의 추가 반등을 엿볼 수 있는 신호는 자동차 판매이다. 8월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11.7%로 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승용차 판매증가율 역시 전년 동월 6.2%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음은 4분기 중국 소비 사이클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다.

소비와 더불어 중국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것은 누차 강조되고 있는 전통적 SOC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다. 지방정부의 특수채 발행 등을 통해 전통적 인프라 투자 확대가 고정투자 증가율의 빠른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올해 예정된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 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있어 전통적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다소 둔화할 수 있다. 그러나, 6~8월 중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를 위안 대규모 정부 지출이 이를 상쇄 시켜 줄 것이다.

디지털 인프라 관련 투자 역시 중국 경기회복에 중요 모멘텀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8월 IT 관련 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월 11.7%로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특히 제조업 전체 고정투자 증가율이 약 -8% 수준임을 고려할 때 IT 부문 투자증가율은 글로벌 투자 추세는 물론 중국 정부의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적극적 정책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중국 경제가 완전체 모습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미-중 갈등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지연 등은 당분간 중국 경제와 성장 흐름이 완전한 모습을 찾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8월 지표에서 확인되듯이 코로나 19의 성공적 통제에 기반한 내수 경기 회복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고, 이는 한국 등 글로벌 경제에는 긍정적 신호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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