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성장을 기록했다는 보도에도 중국은 물론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그리고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 악재에 더 쏠린 탓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부동산 부문 부실 우려가 남아 있고 향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 등 중국 경제에 관한 확신 부재도 한몫했다.
한국 경제는 특히 중국 경제 동향에 큰 영향을 받고 있어서 18일 발표된 중국 경제 성장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와 여전히 불투명한 중국 경제의 하방 요인에 대한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등 두 건의 보고서를 정리해서 소개한다. 보고서 링크는 맨 아래 공유한다.
■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 실적 세부내용 (국제금융센터)
중국의 금년 3분기 GDP 성장률(전년동기비)은 소비 및 생산 회복에 힘입어 4.9%로 시장 예상치(4.5%)를 상회 (`22.2Q 0.4%→3Q 3.9%→4Q 2.9%→`23.1Q 4.5%→2Q 6.3%→3Q 4.9%)
- (소비) 소매판매 증가율(yoy)이 경제 재개방과 보복소비 효과로 요식업(14.0%), 의류(2.8%), 자동차(2.8%) 등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4.2%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예상치 3.1%)
– 7월 2.5%로 저조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이 9월에는 5.5%로 2개월 연속 반등
- (생산) 산업생산 증가율(yoy)은 의류(-3.9%) 등의 생산이 둔화되었으나 자동차(1.4%), 철광석(4.7%) 등의 생산이 확대되면서 4.2% 상승(예상치 4.1%)
– 제조업 PMI는 9월 50.2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선을 상회(서비스업 PMI 51.7)
- (수출입) 수출 증가율(yoy)은 자동차 판매 확대에도 불구, 철강·첨단제품 등의 판매가 위축되면서 3분기 중 9.8% 감소. 수입도 8.6% 감소했으며 무역흑자는 2,263억달러를 기록
– 지역별 수출 증감율은 EU(-17.5%), ASEAN(-16.9%), 일본(-15.0%), 미국(-14.3%) 順
- (투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ytd)은 인프라 투자 확대(6.2%)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7.5%) 등이 감소하면서 3.1%로 낮은 수준을 유지(예상치 3.2%)
- (물가) 소비자물가(yoy) 상승률은 돼지고기(6월 -7.2%→9월 -22.0%) 등 식료품 가격 하락폭 확대 등으로 9월 0.0%로 정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9월 -2.5%로 1년 연속 마이너스 지속
- (성장 목표치 달성 기대)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4분기(예상치 4.8%)에도 경기 회복이 이어질 전망
–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 등에 민간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 등을 강조한 가운데, 연말까지 지급준비율을 소폭 낮추고 대출우대금리도 10bp 추가 인하할 가능성
- (IB 성장률 전망) 투자 및 수출 부진에도 불구, 경기부양책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소비 위주로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22년 3.0%→ `23년 5.0%)
– JPM은 연말까지 경기부양책 확대 기대감과 소비 회복 기조를 반영해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5.0%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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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의 목표 성장률 달성 가시화는 역설적으로 추가 경기부양 강도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4분기 중 시장의 기대하는 강력한 추가 부양책 실시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률이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으면 경기 부양책 여력을 소진하지 않고 아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이어 "당사의 '24년 전망처럼 중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 혹은 횡보 흐름을 이어가는 ‘L(엘)자형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 기조를 유지한다. 또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리스크가 잠재해 있어 경기 상방 압력보다 하방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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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용은 결국 중국 경제지표으 호조에도 한국 경제로서는 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 된다. 더구나 중격 경제가 내수 위주로 회복될 경우 대중국 수출이 중요한 한국 경제로서는 더욱더 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