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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얼마나 더 올라야 내려올까? - 유안타증권 보고서

한국처럼 국내 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대외 교역 비중이 경제의 모든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깊고 넓게 개방된 나라의 경우 환율은 가장 폭넓게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다. 종종 환율을 인체의 체온과 비유하곤 한다.

체온은 인체의 건강 상태를 잘 나타낸다. 물론 체온 하나만 보고 어떤 신체 부위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다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 체온의 급격한 변화는 건강의 이상을 반영하는 것이 틀림없다. 아기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아기를 키우는 데 있어서 체온 변화만큼 중요하게 봐야 할 것도 드물다.

몇 차례 혹독한 금융위기나 위기에 버금가는 스트레스를 겪은 바 있는 한국 경제의 경우 경제 주체들은 환율의 급변동, 특히 급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난 1997년 초만 해도 달러/원 환율이 1천원을 상향 돌파하면 마치 세상이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환율은 11월 중순 IMF 구제금융 신청 발표와 함께 가뿐히 1천원을 넘어서더니 구제금융 확정 이후에도 12월 크리스마스 이틀 전 사상 최고치인 199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어진 대량실업과 줄도산 등 혹독한 경험을 한 한국 경제 주체들은 이후에도 환율 급등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다시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가 식지 않고 있다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변동성이 큰 달러/원 환율을 보며 다시 위기감을 느끼는 경제 주체가 많다.

필자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그리고 이후의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 버금가는 광범위한 한국 자체의 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게다가 한국의 고령화나 세계 경제 추이 등을 볼 때 달러/환율 수준이 상당 기간 높은 상태에 있을 요인도 많다고 본다.

그래도 현재의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하향 조정의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에서 종합적인 보고서를 발간했다. 『고소공포증, 이제 그만 올라갑시다』라는 제목만큼이나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보고서라고 생각해 블로그에 소개한다.

보고서는 달러/원 환율의 변곡점을 11월 FOMC 회의를 지나면서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1월 한국 수출의 플러스 반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의 확정적 지속 가능성 등 상황으로 환율의 안정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누적된 대외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이자소득이 최근 경상수지 흑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으며 , 한국의 상품수지는 흑자 기조로 전환이 유력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밖에도 글로벌 달러와 위안화를 둘러싼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블로그 독자들도 읽어볼 것을 권한다. 보고서 링크는 맨 아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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