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년도 기준으로 베이비붐 세대 끝에 들어가는 나는 'X세대'라는 표현을 들으면서 바삐 사회생활을 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후 많은 추가적인 세대 표현이 등장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MZ세대와 알파세대를 통칭하는 '잘파(Zalpha)세대'라는 말이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나는 이런 식의 세대 구분을 별로 반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부문에서 널리 쓰인다면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데는 반대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서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잘파세대의 부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의 특징과 주로 금융업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했다. 요약 부분을 여기 공유하며, 보고서 전문과 참고가 될 만한 다른 글의 링크는 맨 아래 첨부한다.
(사진 출처: www.businessinsider.com) |
∎ 잘파세대(Zalpha Generation)란 MZ세대 중 Z세대와 M세대의 자녀인 α(알파)세대를 통칭하는 신조어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인구집단
- ‘디지털·모바일 네이티브’를 넘어 ‘AI·챗봇 네이티브’라 불리며 이전 세대보다 빨라진 신체적 성숙도와 더불어 왕성한 정보력을 갖추고 있음
- Z세대는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경제 활동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α세대도 이미 브랜드 영향력과 구매력을 보유
∎ 잘파세대는 생애주기상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금융/경제에도 유사한 수준의 관심을 가지고 있음
- 잘파세대의 대부분이 금융거래시 애로사항을 느끼며 이로 인해 금융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실천으로 옮기는 비율은 제한적인 모습
- 학령기에 따라 금융기관에 대한 인지도와 가치 인식에 차이를 보이며 전통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이미지가 뚜렷하게 구분되어 형성되어 있음
- 최초 상기(브랜드 제시없이 떠올리는 1순위 브랜드) 은행은 학령기를 불문하고 전통은행으로 아직까지 잘파세대에게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전통은행이 각인
∎ 잘파세대의 주 소득원은 ‘용돈’ 이며 미션을 수행하고 리워드를 받는 ‘앱테크(App-tech)’를 통해 추가 소득을 확보하여 소비와 저축 기반을 마련
- 첫 거래 금융기관은 부모의 영향으로 전통은행을 선택하지만 성장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위주로 거래 활성화
-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금융거래 시 부모 의존도가 감소하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 앱을 이용하기 시작하며 편리성과 캐릭터/디자인을 중시
- 본인명의 체크카드와 주식투자, 다양한 경제·금융 교육에 대한 니즈를 보유
(사진 출처: www.attendancebot.com) |
∎ 금융사들은 밀레니얼 부모 또는 잘파세대 대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
-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브랜드 각인 노력
- 빅/핀테크社에 대응해 미래손님 선점을 위한 위한 유스(Youth) 전용 플랫폼 출시
- 해외 금융사들도 용돈관리 중심의 상품․앱 출시로 대응 중이나 잘파세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체계적인 관리로 관계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사와 차별화
∎ 잘파세대는 아직 독립적 소비자 지위를 갖지 못하나 양적․질적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한 집단이므로 지속적 관계형성을 통한 마인드쉐어 선점 필요
- 아직까지 잘파세대에게 최초상기도가 높은 금융기관은 전통은행이므로 향후 자산관리시에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 지속
- 잘파세대를 하나의 동질적 집단으로 일반화해서는 안되며 특히 현존하는 가장 어린 세대인 α의 밀레니얼 부모에게 어필함으로써 가족금융의 기반을 마련
- α세대는 금융거래시 부모 의존도가 매우 높고 부모는 본인의 주거래은행에서 자녀의 첫 거래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모 공략을 통해 유스 손님 유입을 극대화
- 잘파세대를 디지털 only 세대로 부르지만 디지털은 이 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수단일 뿐 이들도 인간 본연의 욕구는 동일하게 지니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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