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중국이 소비 주도 성장을 지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 경제 성장을 가늠하기 위해 전력 생산이나 철광석 수입과 같은 지표가 아닌 박스 오피스 수입이나 가구 판매와 같은 새로운 지표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박스 오피스나 가구 판매 등의 지표가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비관론자들의 우려처럼 둔화세가 급격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주요 경제지표들의 정확성을 의심해 왔는데 그나마 소비나 서비스 부문을 측정할만한 믿을만한 지표는 더더욱 없는 상황이다.
TD증권의 전략가 앨빈 폰토는 "중국이 소비 주도 경제 성장을 바라는 가운데 시장은 점점 더 소비 지출과 관련한 지표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종류의 지표들이 환영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소금 소비에서 아우디 판매량까지 소비 부문 지표들을 예전보다 주시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서는 이미 서비스 부문 고용인원이 제일 많고 서비스 부문이 경제 활동에서 45%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오랫동안 투자 및 제조업 주도의 성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GDP 산출 방식도 선진국들처럼 소비가 아니라 공급 위주로 돼 있다.
예를 들어 소매판매의 경우에도 실제 팔린 때가 아닌 소매업체에 물품이 공급된 시점에 측정된다. 실제는 재고로 쌓여 있을 경우에도 판매분으로 계산될 수 있는 것이다.
◆ 중국 찻잎 지수
궈타이쥐난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왕 진은 자동차 판매를 주시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가구 판매를, 소비자 지출과 관련해서는 박스 오피스 판매를 주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판매나 부동산 관련 소비, 박스 오피스와 같은 서비스 부문 지출 데이터들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영화 박스 오피스 판매량은 전년동기비 36% 급증했고 가구 판매는 21%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소매판매 증가율 12.7%나 경제 성장률 7.6%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아우디 판매량은 사치품 수요 측정 수단으로 사용되고, 소금 소비는 이주 노동자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UBS의 이코노미스트 타오 왕은 올해 서비스 부문의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도시지역 신규 고용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HSBC와 마르키트가 운송, 통신, 금융 등의 분야를 커버하는 서비스 지수를 발표하고 있지만 제조업 지수만큼의 시장 영향력은 없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어떤 지표가 좀더 신뢰할만한지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더스트리얼뱅크의 이코노미스트 루 쪙웨이는 "어떤 지표가 중국 경제의 터닝포인트를 예고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여러 지표들을 종합해 "중국 찻잎 지수(The Chinese Tea Leaf Index)"를 만들었으며 6월 이 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웨인 콜, 케빈 야오 기자; 번역 김지연 기자)
○ 중국 찻잎 지수: http://graphics.thomsonreuters.com/13/08/BV_CHINA_INDEX.html
○ 중국 영화 예매 및 가구 판매 현황: http://link.reuters.com/ned32v
○ 기사 원문: http://www.reuters.com/article/2013/08/07/us-china-economy-data-idUSBRE97618T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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