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 투자자문 업체인 길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社의 셰일가스 관련 보고서 내용을 요약·번역해 소개한다.)
셰일석유와 셰일가스, 오일샌드, 기타 신형 자원 등 새로운 탄화수소물질 자원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몇년 사이에 과거에 수립했던 에너지 전망은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아예 폐기되는 처지에 놓인 경우도 있다. 석유 생산이 정점에 다다라 이후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게 되는 시점을 말하는 "피크오일" 논의는 이제 수요가 언제 정점에 다다를 것인가에 대한 이른바 "피크디맨드" 논의로 자리를 내주게 될 지경이다.
이렇게 새로운 광물자원이 본격적으로 채굴돼 상업화되는 데는 프래킹 등 신기술 발전이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이들 기술이 처음 알려진 것은 오래 됐지만 급격한 발전을 이뤄 실제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 년 전부터다. 이들 신형 탄화수소물질 자원은 전세계에 걸쳐 매장돼 있다, 그런데 유독 미국에서 성공리에 채굴되고 있으며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지질학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미국의 셰일은 케이크와 같이 층을 이루며 여러 겹으로 된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미국 본토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지질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온 결과며 미국에서 이렇게 정형화된 구조를 띈 셰일을 개발할 기술도 빠른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이다. 실제로 유럽과 아시아의 셰일 유전의 경우 매우 복합적이거나 단층이 많은 구조를 띄고 있어 북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 수평이동 채굴 기술이 크게 성공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보통 자원 부국이라는 러시아나 중동 등의 국가들이 에너지 자원 채굴 기반시설에 있어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미국이야말고 채굴 기반시설 면에서 1859년 첫 유전 개발 이후 꾸준히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더구나 지난 150여 년간 미국이 축적한 에너지 자원 개발 자본력은 막강하다.
더구나 슈퍼메이져 회사들이나 정부 기관이 탐사 및 채굴을 주도하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미국은 민간 업자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기술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어느 나라보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경쟁력 있는 업계를 보유하고 있다 보니 법률 및 경제적 기반시설 등 관련 분야에서도 미국은 누구보다 강한 능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연이은 신기술 개발로 미국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로 부상하게 됐으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에 힘입어 새로 발견되는 유전의 추정 최종 개발 가능량(EUR)도 증가하게 되었다. 몇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발견된 신규 셰일 가스전의 평균 EUR는 30-40억입방피트(cf)였고 최대치도 100-110억cf에 그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수치가 대폭 개선됐다. 더구나 최근에는 습성가스를 다량 함유한 유전으로부터의 가스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미국 셰일 가스전에서의 EUR은 평균 50-70억cf에 달하고 있으며 최대치는 140-160억cf에 이른다. 미국 북동부지역은 과거에는 천연가스 순수입 상태였으나 최근에는 순수출 상태가 되고 있으며 타지역으로 수출하는 과정을 거쳐, 혹은 여의치 않아서 자체소비를 한다고 해도 에너지 가격을 크게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지역에서의 셰일가스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파이프라인 건설도 활기를 띄고 있다. 신규 건설이 아니더라도 기존 파이프라인 보수 및 확충 수요도 봇물을 이룰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3-4년 사이에 파이프라인 시설 투자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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