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스크랩) "금리 인하 불구 소비 부진, 고용-물가 관계 약화" 고민에 대하여

(※ 임일섭 님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공유한다.)

이주열 총재가 "금리를 내려도 소비가 늘지 않고, 고용과 물가의 관계는 점차 약해지고..." 등등을 지적하며 경제이론이 먹히지 않는 현실에서 통화정책 수장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고 한다. 물론 기자단 송년회에서의 몇마디 언급에 너무 심각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겠지만, 기사내용만으로 보면 과거 학계의 논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신 것 같다. 이총재가 토로한 어려움의 일부인 "금리인하의 약발이 떨어진 것", 나아가 이른바 '유동성 함정'이라는 문제는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케인즈가 80여년전에 제기한 바 있고, 이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도 십수년전에 일본의 장기불황을 계기로 등장한 바 있다. 물론 그 해결책이 지금의 우리 상황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가는 또다른 논의의 주제이지만.

암튼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런 사정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지난 11월말의 포스팅 (https://www.facebook.com/ilseoplim/posts/1229531253729042) 에서 거론한 적 있는데, 들롱은 유동성 함정 하에서의 통화정책의 효과에 대한 크루그먼의 글을 아무도 읽지 않은 것 같다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이런 내용이 있다는 걸 몰랐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오늘 또 이 얘기를 하는 것은, 며칠전의 이주열총재 기사가 기억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들롱의 새로운 포스팅을 읽었기 때문이다. 들롱은 지난번 크루그먼의 1998 페이퍼(It's Baaack)를 소개한 데 이어, 추가로 2000년 페이퍼를 소개하면서 "Mysterious Absence of Paul Krugman Thought"라고 제목을 달았다.

크루그먼의 2000 페이퍼에서는 유동성 함정에 대한 나름의 모델링, 재정정책의 효과, 그리고 양적완화, (비전통적) 공개시장조작, 인플레(기대) 타게팅 등 여러가지 통화정책의 효과에 대한 무려 15년전 크루그먼의 견해를 볼 수 있고, 그것이 여전히 현재적인 쟁점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1998 페이퍼가 너무 길어서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2000 페이퍼를 권한다.

들롱의 포스팅은
http://www.bradford-delong.com/…/what-is-the-eccles-buildin…

들롱의 포스팅에 소개된 크루그먼 2000 페이퍼의 원문은
http://citeseerx.ist.psu.edu/viewdoc/download…

참고로 페이퍼의 결론 부분을 몇 자 소개한다.
"The whole subject of the liquidity trap has a sort of Alice-through-the-looking glass quality.Virtues like saving, or a central bank known to be strongly committed to price stability, become vices; to get out of the trap a country must loosen its belt, persuade its citizens to forget about the future, and convince the private sector that the government and central bank aren’t as serious and austere as they seem."

▶ 페이스북 글 원래 위치: https://www.facebook.com/ilseoplim/posts/1251391061543061

= = = = =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