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기능과 한계

(※ 금융연구원 보고서 내용 중 주요 부분)

■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를 말함.
•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란 robot과 advisor의 합성어이며, 인공지능(AI) 로봇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개인고객의 정보(재정상황, 포트폴리오, 투자성향)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관리에 관해 조언하는 온라인 서비스임(한마디로 AI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
• 영국 국영은행 RBS의 로보어드바이저(명칭 Luvo)는 당초 신용카드·비밀번호 분실 고객에 대한 문자 안내서비스였으나 2014년부터 AI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스스로 학습·진화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능이 부가되면서 급속하게 발전함.
• Luvo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입력한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투자상품을 안내하고, 답변할 수없는 질문은 전문직원에게 넘겨 그 결과를 학습함.
• 현재 Luvo는 텍스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아이폰 음성인식 AI 시스템인 시리(Siri)처럼 음성인식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임.
• 현재 우리나라는 로보어드바이저 발전단계 상 1, 2단계에 있는 반면 미국·유럽 등은 4단계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그림> 참조).

■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최근 미국, 유럽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
• RBS가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한 이유는 비용 절감, 온라인 상담 급증 추세에의 부응 등임.
* 경비 절감 차원에서 투자자문역 220명, 보험상품자문역 200명 등을 포함한 550명의 투자인력을 감원하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함.
* RBS(영국정부지분 73%)는 2015년까지 8년간 순손실을 기록하였으며(2015년 약 20억파운드 순손실), 이로 인해 민영화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이 결정됨.
• 이와 함께 RBS는 향후 25만 파운드 이상의 투자자에게만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현재는 10만 파운드), 최저투자액 미달 고객에게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임.
■ 유럽ㆍ미국의 로보어드바이저 확산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음.
• 최근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인 Honest Dollar를 인수하였고, 마스터카드는 고객상담업무에 스타트업 Rainbird의 AI 기술을 시험 도입함.
• CB Insights에 따르면 2015년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거의 3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2010년의 10배임.
■ (순기능)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면 투자자문인력을 줄일 수 있고, 방대하고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새로운 고객군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로보어드바이저 자문보수는 운용자산의 0.25~0.50%로 투자자문인력(1~2%)의 1/4 수준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고객을 24시간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어 소비자편익이 증대됨.
• 한편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함.
* 밀레니얼세대란 1982년~2000년에 출생한 세대이며, 청소년기부터 모바일, SNS 등에 능한 반면 소득이 적고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불신이 높아 투자를 꺼리는 성향이 있음.
*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하는 고객의 60% 이상은 35세 이하이고, 90% 이상이 50세 이하임.
■ (한계) 로보어드바이저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맞춤형 자문을 하기에는 기능이 부족하고, 투자자보호나 위기대응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
• 현재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에 대한 단순안내(guidance)를 넘어서서 자문(advice)에 해당하는지 모호하고, 고객별 니즈에 특화된 맞춤형 자문을 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역부족임.
*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수단은 ETF 등 패시브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 이상의 서비스(재무설계나 세무 상담 등)는 제공하지 못함.
* 전통적인 자산관리서비스의 투자 수단은 패시브 상품과 액티브 상품을 모두 포함함. 액티브형은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위주이며, 패시브형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상품 위주로 구성됨.
• 또한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한 자문이 특정고객에게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불완전판매) 투자자보호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음.
• 더욱이 대부분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시장 호황기에 출시되어 침체기를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시장충격에 대응하는 능력이 검증되지 못함.

= = = = =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AI 미국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논평 수출 자본시장연구원 중동 채권 일본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국회입법조사처 삼성증권 생성형AI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KIEP TheKoreaHerald 미중관계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본시장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