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지인의 글 두 편을 공유한다.)
흡혈귀 돈놀이꾼과 탐욕스런 토건족들이 정부를 꼬드겨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부동산 가격을 지탱한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집값은 떨어지는 것이 정의이고, 부동산 가격이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다는 이야기만 하더라도 공격욕이 마구 샘솟는 모양이다.
서울대 교수마저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고 하는 마당에 사람들이 믿기 힘들겠지만, 부동산가격의 꾸준한 상승(인플레이션을 크게 초과하지 않는 정도?)은 경제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 그 자체다.
결과적으로는 토건족이니, 투기꾼이니 하면서 반드시 집값 떨어진다고 집 사지 말라고 했던 이들이야 말로 '서민'이 자기집을 사지 못하게한 혹세무민세력이고, 악덕 투기꾼으로 몰리는 다가구 소유자가 사실은 그들이 집값 하락 리스크를 떠안기 싫다고 해서 그 리스크를 떠안은 전셋집 공급자들이며, 나 같이 금리는 내려가고 부동산가격은 상승할 것이니 이 기회를 틈타 자기집을 마련하는 것이 재테크에 도움될 것이라고 제대로 조언한 '전문가' 아닐까?
뭐 2014년부터 3년째 상승하고 있는 부동산가격을 '일시적 단기 상승', 12억짜리 집에 3~4억 담보대출 있다고 '부채를 왕창 동원한 투기범벅'이라고 우긴다면 더 할말이 없다.
대신 강연과 책으로 '서민' 등쳐먹지 말고 어디가서 헛소리로 불신 좀 조장하지 말아주길 바랄 뿐이다.
(↓ 다른 분의 글)
리만브라더스 파산과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온 이유는, 기존에 신용등급이 부실하고 목돈이 없어서 도저히 집을 살 수 없었던 무주택 서민들에게까지 지나치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줘서 집을 사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러면 거기에 대한 해법은?
그냥 대출기준 확 올려버려서 목돈 없고 신용등급 낮은 사람은 집 못사고 무주택 서민으로 남게 하자?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뭔가 불편하다. 한마디로 "돈 없는 개 돼지들은 주제넘게 자기 집 가지려고 하지마!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니들이 무슨 집을 가지려그래?!" 란 소리 아닌가? 다들 금융기관의 탐욕과 오만이 위기의 원인이라고들 하는데, 어쨌든 그런 탐욕과 오만으로 인한 대출 문턱 확대가 전 같으면 자기 집 마련의 꿈도 못 꿨을 사람들까지도 감히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 라고 자기 집 마련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줬던 것임.
물론 그런 대출문턱 확대가 지탱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은 맞다. 그런데 어쨌든 그런 지속불가능함을 교정하는 과정은 곧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밟는 냉혹한 (그러나 필요한) 과정이지 무슨 통쾌한 권선징악의 과정이 아닌 것이다.
■ 몇년 전에 쓴 내 글도 참고로 소개한다
☞ 경제논리를 빼고 주택시장 얘기를 하자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 (斷想) 주택시장 논의를 대하는 한 가지 방법
= = = = ★ ★ = = = =
▶블로그 검색◀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
《책 소개: The Singularity is Nearer》 인공지능(AI) 기술이 오늘날 보여주고 있는 혁신을 지속한다면 20년 뒤 인류에게는 어떤 변화를 주게 될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AI 기술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
-
AI 정책와 규제 등에 관해 '루이자 뉴스레터'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루이자 하로브스키가 자신의 "AI 북 클럽" 활동을 통해 2024년 소개된 책에 관한 반응 등을 고려해 15권을 추천했다.
-
트렌드포스, IDC, 가트너 등 3개 주요 시장조사 기관이 2025년 주요 기술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각기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 전 세계 기술 발전을 주도한 AI가 새해에도 핵심 키워드가 되리라고 전망했는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이 3개 기...
-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차근차근 읽어야 다음 책을 읽기 시작하는 편이다. 이런 습관 때문에 정기구독 중인 계간지가 배송되어도 읽고 있는 책이 있으면 때를 놓쳐 나중에 읽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습관 덕분에 우연히 ...
-
(※ LG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미래지향적인 의사결정, 직관에 대한 경계와 의심부터』라는 제목의 보고서 가운데 직관 및 인지적 오류의 문제에 관한 부분을 소개한다. 보고서가 길어서 나머지 부분은 생략했다. 인간은 다양한 요인 때문에 알고 보면 어처구니...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엔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금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