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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일손부족으로 일본 구인서비스업 성장세

(※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주요 내용)

■ 역사적인 고용 호황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일본

11월 발표된 일본의 완전실업률은 3.1%로 3%의 초반의 낮은 실업률이 이어지고 있다. 3% 초반의 실업률은 버블의 끝자락이었던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현재 일본경제 분석에서는 3% 초반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11월의 유효구인배율은 1.41을 기록했다. 이는 구직 1명당 1.41의 직업이 있다는 의미다. 유효구인배율도 1991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록적인 수치는 단순히 현재 경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점도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를 살펴볼 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의미다.


■ 인구감소에 의한 구조적인 일손부족일 가능성이 높아

일본은 2015년 노동개혁 이후로 비정규직 채용 장벽이 낮아지고 유연화되며 비정규직채용도 많이 늘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고용시장의 상황보다 체감상 노동환경이 과거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과거 경기 확장기와 후퇴기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일손부족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실업자 수는 최근 경기가 가장 좋았던 리먼쇼크 이전과 비교해도 50만명 이상 줄어든 20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15세 이상 인구중 구직활동 참가 기준), 아베노믹스 이후에는 현금급여 총액이 전년대비 플러스를 기록하는 달이 많아지며 미약하지만 임금상승의 기대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일본의 인구는 이미 2010년에 정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단카이세대 (47년~29년)의 은퇴시작 시기와 맞물린다. 이후 출생률은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경제활동가능인구 (15~59세)의 비율이 특히 떨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일손 부족과 고용 상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경기상황뿐 만이 아니라 이러한 근본적인 인구구조 변화에 기인하는 면도 크다.


■ 일본에서 가장 큰 취업 플랫폼 리쿠르트홀딩스

이러한 환경을 배경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리쿠르트홀딩스다. 시총은 2.7조엔으로 일본에서 매출기준 가장 큰 취업사이트인 ‘리쿠나비’, 전직 전용 사이트인 ‘리쿠나비 넥스트’ 등으로 이루어진 취업서비스 사업부분인 인재미디어, 부동산 서비스의 ‘SUUMO’와 여행 서비스 ‘쟈란’ 등으로 잘 알려진 판촉미디어. 그리고 인재파견 전문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일본에서의 파견사원 매출 성장뿐 아니라 2012년에 950억엔으로 인수한 미국의 최대 구인 사이트 Indeed (인재미디어 사업부)에서도 중소 클라이언트 서비스 이용 확대와 고용상황 호조세로 실적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FY17 (2017년 3월기)에도 과거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소형 취업 플랫폼의 강자 히토커뮤니케이션

중소형 인재파견회사중에서는 히토커뮤니케이션이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인재파견사업은 전채 매출의 29%인 84억엔 (2017년8월기)을 기록했다. 인재파견부분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가작 이 회사의 두드러지는 장점은 전년대비 14% 매출이 늘어난 아웃소싱사업부분이다. 아웃소싱사업부분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사업부분에서는 휴대폰 영업, 이벤트, 잡화점의 영업, 여행사업 등을 대기업으로부터 하청받고 있다. 단순히 인력을 지원하는게 아닌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과 일이 필요한 곳에 업무 지원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쓰임세가 늘어나고 있어 역시 당분간 과거 최대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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