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달러 약세가 수상쩍다..강세 전환 시점이 올해 변수

(※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보고서 원제는 『올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 달러화』)

2017년 글로벌 자산시장을 되돌아보면 달러화의 약세가 가장 눈에 띈다. 글로벌 주가지수의 상승이나 원유와 금과 같은 커머더티 가격의 상승은 달러화의 약세로 설명될 수 있다. 달러화와 이들 자산가격 사이의 상관관계는 마이너스인데, 2000년 이후 달러화와 상관계수를 보면 미국 S&P500 주가지수가 -0.34, MSCI 신흥국 주가지수 -0.48, 유가 -0.36, 금값 -0.44이다.

달러화 약세에 대해서는 어딘지 꺼림칙함이 있다. [그림2]에서 보듯이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2014년 말부터 달러화의 강세가 시작되었고, 이후 횡보하던 달러화는 2016년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다시 강세 행진을 이어가던 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와 인프라 투자 공약이 있었고, 미 연준이 시장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자산매각도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1%대로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3%대로 높아졌다.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2017년에 달러화가 강세였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달러화는 줄곧 약세다. 지난해 글로벌 주가의 상승은 기업이익의 증가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림2]에서 보듯이 달러화의 강세와 약세는 글로벌 기업들의 순이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난해 달러화의 약세는 투자자 심리와 자금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또 기업이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주가지수의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우리가 올해 글로벌 달러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난해 달러화 약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고, 금리도 높을 뿐만 아니라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상승추세이다.

[그림3]을 보면 미국의 2년만기 금리변화와 달러화 사이의 관계를 보거나 [그림4]에서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를 볼 때 지난해 달러화 약세는 과거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미국의 2년만기 금리는 지난해 약 70bp 상승했는데, 이렇게 미국의 단기금리가 오를 때 달러화가 지난해처럼 약세인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또 미국과 독일의 금리차이가 2.5%포인트 이상 나는데 달러화가 큰 폭의 약세였던 적은 2000년 이후 없었다.

여기에 올해부터 법인세 인하가 시작됐고, 한시적인 송환세 인하로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두고 있는 현금을 미국 내로 송금할 가능성도 높다. 미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일 뿐만 아니라 달러화 수요를 증가시킬만한 요인이다. 여기에 인프라 투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금리 등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달러화가 약세였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 문제, 러시아 스캔들로 미국의 정치환경이 불안정해지면 갑작스런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달러화 약세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올해도 이러한 정치적 환경이 이어지면서 펀더멘털과 다른 달러화 약세가 더 이어질 수 있겠다.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올해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가 달러화에 큰 변화를 낳을 것이다.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의 1/3을 새로 뽑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거나 아니면 정치불안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텐데, 전자의 경우라면 달러화가 약세를 끝내고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