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결과는 대체로 시장 전망과 다르지 않았다. 주요 증권사는 이를 계기로 최근 내놓은 내년 전망을 설명하는 자료를 발간했다. 대체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한국은행이 이전에 제시한 2.4%보다 낮게 책정해 전망치 중간값이 2% 선에 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이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을 2.4%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2023년 3/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이하 같음) 0.6%성장 (전년동기대비 1.4% 성장),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
-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증가
-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
-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
-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
-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는 서비스로의 쏠림 해소 및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 등 요인들로 인해 제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며 투자에서는 설비 투자가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완만하게 회복되나, 건설투자는 PF 부실 우려와 고금리의 여파가 지속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부문별 전망을 바탕으로 당사는 '23년과 '24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와 2.4%로 유지한다. 이는 Consensus Economics가 집계하는 평균(각각 1.2%와 2.0%)을 상회하며, 주로 제조업과 수출 전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24년 수출 전망은 12%로 시장 평균 5%보다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