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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글로벌 AI 가치사슬 총정리, 한국의 나아갈 길 - NIA 보고서

AI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경제와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의 “Insights Compas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낙관적 시나리오 기준으로 2030년 약 15.72조 달러(2경 2,56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시장은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도 2023년 1.11조 달러에서 2030년 12.14조 달러로 약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사진 출처: inbuilt.ai)

최근 몇 년 사이 GPT-4, Claude, Gemini, Llama 3.3, Mistral과 같은 생성형 AI 모델의 등장은 AI 기술의 가능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로 발전하며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McKinsey & Company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에는 기업 업무의 약 10%가 생성형 AI를 통해 자동화되었으며, 2024년에는 이 비율이 30%로 증가했다. 맥킨지는 2025년에는 자동화 비율이 5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러한 생성형 AI는 자동화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의료 진단,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산업 경쟁력을 재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세계 AI 분야의 경쟁 상황에 관한 가장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광범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AI 가치 사슬 분석을 통한 AI 경쟁력 강화 제언 2024』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거시적 관점에서부터 세부 영역별 동향, 그리고 국내 AI 산업의 발전 방향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NIA는 이 보고서가 정책 입안자, 기업 관계자,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제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고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AI 가치 사슬의 전반적인 구조와 동향을 파악한다. 보고서의 작성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한 뒤, 가치 사슬 관점에서 AI 산업을 분석하며 데이터, 알고리듬, 하드웨어, 서비스 등 핵심 요소를 검토한다.

둘째, 생성형 AI 가치 사슬의 핵심 영역별 동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가치 사슬 계열화 전략을 조명하고, AI 컴퓨팅 인프라, 모델 개발, 서비스 개발 및 배포 등 주요 분야별 최신 트렌드와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상세히 다룬다. 이를 통해 AI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거 스마트폰 시대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정책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본 블로그에서는 보고서에 포함된 "대한민국 AI 경쟁력 현황과 도전 과제"라는 부분을 소개하며, 맨 아래에 보고서 전문을 구할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한다. 하루가 다르게 격화하는 AI 혁신의 주도권을 위해 주요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활약상을 보려면 이 보고서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보고서에는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분야 경쟁 현황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용 HBM 제조사들, 그리고 OpenAI, Anthropic, Stability AI, Hugging Face와 같은 AI 스타트업들의 활약상과 야심찬 계획에 이르는 모든 정보가 소개돼 있다.

《대한민국 AI 경쟁력 현황과 도전 과제》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가속 컴퓨팅 반도체(예: GPU, TPU 등), AI 서비스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가고 있다. 또한, OpenAI, Anthropic, Stability AI, Hugging Face와 같은 AI 스타트업들은 생성형 AI 모델 개발과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AI 선도 기업의 기술력과 자본력은 다른 기업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GPT 시리즈를 개발한 OpenAI는 2024년 10월 투자 유치(Funding Round)를 통해 기업 가치 1,570억 달러(약 225조 3,766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332조원)의 약 70% 수준이며, SK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약 131조원)보다 약 1.72배 정도 높다. Claude AI 모델 시리즈를 개발한 앤쓰로픽(Anthropic)의 기업 가치는 184억 달러(약 26조 5,571억원)정도로 알려졌다. 참고로,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약 33.91조원 정도이다. 이처럼 AI 스타트업들은 짧은 시간 안에 기존 IT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새로운 거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컴퓨팅 인프라 분야에서도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AI 가속 컴퓨팅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NVIDIA)의 GPU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구글의 TPU, 메타의 AI 칩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AI 칩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통해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아마존의 AWS, MS의 에저(Azure), 구글의 GCP 등은 기업들이 손쉽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생성형 AI 모델의 개발에는 막대한 물리적 인프라 구축, 데이터 확보, AI 훈련 비용, 그리고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OpenAI는 2023년 기준, 연간 약 85억 달러(약 12조 2,019억 원)를 인프라 및 인건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2024년 7월 Alphabet 실적 발표에서 “AI와 같은 혁신적 기술에서는 과소투자의 위험이 과잉투자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언급하며,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주도권을 확보한 글로벌 AI 기업들조차 천문학적인 비용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자본의 한계와 치열한 경쟁이라는 두터운 벽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글로벌 AI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1,840억 달러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4년에 32억 천만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 시장 규모의 약 1.78%에 해당한다.

글로벌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논외로 하더라도,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이다. AI 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앞으로 국내 산업 구조와 일자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에 전체 일자리의 9.5%가 AI에 대체될 위험에 노출되고, 48.6%는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 일자리에 있는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뺏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더 많은 부가가치와 더 많은 일자리를 낳고,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직업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970년대 ATM 기계 도입으로 은행 출납 사무원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출납 사무원의 일자리는 더 증가하였다. 자동화 기계 도입이 가져온 편의성과 생산성 향상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AI는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산업 현장에 침투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에 영향을 이미 미치고 있다. 더 나아가 AI는 직・간접적으로 국가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GDP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AI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컴퓨팅 인프라와 같은 일부 영역에서는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의 격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IT 강국으로서 세계적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AI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AI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과거에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한국은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을 주도하지 않고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지 않더라도,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특정 영역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험은 AI 시대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I 시대에는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보고서 전문 보기 (⇨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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